오! 공회여 __ 다시 써본 시편 58편

엄재규
  • 1672
  • 2020-06-28 05:52:25
시58편

오! 공회여, 거기는 참으로 정의(正義)를 말하는가?
오! 사람들의 아들들아, 그대들은 공정하게 재판을 하는가?

실로 그대들은 마음으로 불의를 꾸미고,
손으로 이 땅에서 폭력을 저울질 하고 있구나.
악인들은 모태에서 삐뚤어졌기에
나면서부터 거짓말을 하며 엇나갔구나.
독사처럼 독을 품고,
귀가 막힌 귀머거리 독사처럼
매력적인 사람의 음성을 듣지 않고
능숙한 자의 지휘도 외면하는구나.

오 하나님, 그들의 입안에서 이를 부러뜨려 주시고,
어린 사자의 송곳니를 꺽어 주시고,
그들이 급류처럼 쓸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시고,
화살을 쏘려고 시위를 당길 때 활이 부러지게 하시고,
움직이면 해 아래 녹아내리는 달팽이 같이 사그라지게 하시고,
달을 못 채운 미숙아 같이 햇빛을 보지 못하게 하시고,
가시나무 불이 가마솥을 데우기 전에
생것과 불붙은 것이 다
강풍에 쓸려가게 해 주십시오.

의인들은 악인이 당하는 복수를 보면서 기뻐하고,
악인들의 피에 발을 씻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실로 의인에게는 면류관이 있고,
실로 하나님이 이 땅을 심판하시는구나!”
말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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