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일목사 (밴쿠버 그레이스한인교회) 설교집 『은혜가 걸어오다』 (서울:두란노, 2020) 추천사

임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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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8 17:21:34
설교가 예배의 전부는 아니지만, 회중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결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회중의 기대를 아는 설교자 입장에서 설교는 특권이자 부담이다. 고민하는 목회자와 신학생에게 설교의 전범 (典範) 같은 책이 나왔다. 야곱의 생애를 다루는 설교 시리즈를 통해서 저자는 신구약을 꿰뚫는 구속사를 어떻게 적용하는 것인지, 이야기 설교가 무엇인지, 교리와 이야기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성경 본문을 어떻게 깊게 다루는 것인지, 설교자 본인의 신앙 경험은 어떻게 반영하는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회중을 변화와 성숙으로 초대하고 격려하는 것인지를 놀라운 수준으로 보여준다.
평소 목회자와 신학생에게 팀 켈러, 존 스토트, 찰스 스탠리, 해돈 로빈슨, 김홍전 등의 설교를 참조하라고 권했다. 이제 그 리스트에 저자의 이름을 올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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