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퀴어축제에서 축복한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박온순
- 2067
- 2020-07-09 11:44:18
1. 반 성경적이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하신 십계명 가운데 제 3계명에 대해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출20:7)
이 0환 목사가 퀴어 축제에서 축복한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한 일이다. 그는 그 자리에서 다음과 같은 멘트를 한다.
◉ 이 0환 목사
“이제 우리가 모여 함께 울고 웃고 떠들썩하게 춤추며 즐거움을 나누는 이 자리를 ........”
“약함으로 강함을 이기는 창조주와~”
(참가자들을 향하여 무엇인가를 뿌린다)
☛ 퀴어축제 참가자들 : “하하하” “우우우우~”
이 동영상을 보는 순간 심한 모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거룩하신 성부와 성자와 성령하나님을 섬기는 자로서
하나님의 존귀하시고 거룩하신 이름이 얼마나 모욕을 당하시고 능멸을 당하시는지 견딜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하나님은 모든 인생들과 달라서 영원하시고 거룩하시며 존귀하신 분이시다. 모든 만물로 하여금 영광을 받으시고 높임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시다. 아무리 아름다운 시어로 표현할 지라도 다 표할 수 없고 아무리 아름다운 선율로 노래할지라도 오히려 무능함에 부끄러움을 느낄 뿐이다. 그 분의 이름을 아름다운 시와 노래로 높여드리지는 못할지라도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컬어서야 되겠는가.
2. 반 기독교적이다.
예배는 복을 달라고 드리는 것이 아니다. 복을 비는 종교도 아니다.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어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미 주신 복을 기억하며 감사로 드리는 것이다. 그 감사가 무엇인가?
모든 인간은 죄악 가운데 출생하여 죄 가운데 살다가 죄의 결국인 죽음을 맞이하고 영원한 심판에 이를 수밖에 없는 존재다. 성소수자들이나 동성애자들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이 아니면 그 어느 누구도 하나님 앞에 설 수 없고 죄의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으면 영원히 하나님께로 갈 수 없다.
그런데 그러한 우리네 인생들을 위하여 하나님과 동일한 본질과 본체와 영광과 권세를 가지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다.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로 승천하셨다. 또한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약속하신 바대로 성령님을 보내주셨다.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인으로 모셔 들일 때 오직 그 은혜와 공로를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게 된다. 또한 아버지와 아들의 이름으로 보내주신 진리의 성령님께서 내주하셔서 그 은혜와 사랑을 깨닫게 하시고 죄를 미워하고 악을 멀리하며 거룩하고 성결한 삶을 살아내도록 도우신다.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나의 죄를 사하는 권세가 오직 예수님께 있다는 고백이요, 이제 내가 주인이 되어 살던 과거의 삶을 청산하고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이 되어 그 분의 의를 힘입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산다는 뜻이다. 인생의 목적도 달라진다. 땅의 것을 사모하던 삶에서 신령한 하늘의 복을 사모하며 거룩한 삶,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을 기쁨으로 여긴다. 부득이함이나 억지로가 아니라 즐겨 그러한 삶을 사는 것이다.
예배는 이와 같은 신앙의 고백의 터 위에 드리는 것이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 사해 주시고 성령님을 보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지극한 경외심의 표현이다. 특히 예배를 마치며 성도들을 세상가운데 파송하면서 목회자가 성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그 은혜와 사랑을 기리며 살 것을 축복하는 것이다.
퀴어축제에 참가한 자들이 그러한 은혜를 경험한 자들인가?
그러한 감격 속에 드려진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였는가?
그렇지 않다면 어떠한 말이든지 변명에 불과하다.
3. 목사의 신분에 반한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8:9)
목사는 그리스도의 영이 거하는 그리스도의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스도의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할 수밖에 없고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컬을 수 없다. 그 존귀하신 이름은 나의 생명과 결탁되어 있어 그분의 이름이 모욕을 당하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죽음이다. 또한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 거룩한 삶, 구별된 삶으로 인도하시며 누추하고 더러운 것은 입에도 담지 못하도록 간섭하신다. 그런데 하물며......
2020년 7월 9일
서울연회 노원지방 원천교회 담임 박온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