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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연회 J목사의 성범죄에 대한 징계를 요구합니다
임재학
- 2719
- 2020-07-30 04:23:14
감리교전국여교역자회는 2018년부터 성폭력과 금권선거 혐의를 받는 “전준구 목사 제명과 감독당선 무효를 위한 범감리회 공동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였습니다. 그 결과 제33회 행정총회에서 감독 이취임식이 취소되었으며, 금권선거로 기소된 J목사는 서울남연회 감독직을 내려놓았습니다. 이후 2020년 5월 12일 MBC PD수첩에서 “목사님, 진실을 묻습니다”를 보도하며 성폭력 치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감리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우리는 감리회 본부와 서울남연회의 입장표명을 기다렸으나 성직윤리위의 입장문 외에는 아무런 후속조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사회는 Me-Too 운동 등으로 성인지감수성에 기반한 판결이 나오기 시작하며 급격히 변화하고 있지만, 감리회는 이를 전혀 뒤쫓아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공중파를 통해 전국적으로 감리회의 어두운 모습이 방송되었지만, 본인이나 감리회에서는 방송에서 지적한 치리와 자정작용 회복을 위한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일찍이 가부장제 한국사회에 여성도 남성과 동등하게 하나님의 자녀임을 선포하는 복음의 빛이 전해졌고, 그 결과 1955년 우리 한국감리회 여성들에게도 목사안수가 허락되었습니다. 여성목사 안수의 의미는 여성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있기 때문이며, 바로 지금이 우리가 하나님께서 명하신 일을 행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오랜 가부장제 사회에서 약자로 존재했던 여성들, 그 여성들의 희생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며, 우리 여성목회자들은 약자와 피해자들의 호소에 귀 기울이며 연대할 것입니다. 이런 움직임들로 인해 우리 감리교회가 자정능력을 되찾고 새롭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또한 <전준구 아웃 공동대책위원회>의 활동을 지지하며 연대합니다. 공대위는 7월 21일 <전준구 목사 성범죄 징계와 감리교회 회복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J목사는 L교회의 부교역자들과 교인들을 동원해 폭력적으로 토론회를 무산시켰습니다. J목사는 자신뿐 아니라 교인들까지도 범죄자로 만들고 교회를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감리회가 자정능력을 되찾아 성범죄를 저지른 목회자를 적법하게 징계하여 피해자의 상처를 씻어 줄 수 있기를 바라며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서울남연회, 그리고 J목사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J목사는 성폭력 범죄와 교인들을 미혹시킨 죄를 회개하고 피해자와 교회에 사죄하며 목사 직을 내려놓음으로써 책임을 지라.
1. 서울남연회는 J목사의 범과를 엄정하게 심사하고 징계하라.
1.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는 교회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재판법을 개정하고 성폭력특별법을 제정하라.
1.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는 성폭력대책위원회를 속히 구성하고, 피해자 신고센터인 ‘성폭력상 담센터’를 적극 지원하라.
1.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성직자의 윤리의식을 고취하고 성범죄 예방을 위해 성폭력예방교육과 성인지감수성 교육을 모든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의무적으로 실시하라.
2020년 7월 23일
<단체>
서울남연회여교역자회
경기연회여교역자회
동부연회여교역자회
삼남연회여교역자회
감리교신학대학 여동문여교역자회
<개인>
가나다 순, 70명
권지영 김명희 김미령 김미숙 김별선 김순영 김신아 김신애 김애진 김언영 김은녀 김은녕 김은선 김인정 김정숙 김주연 김주영 김지연 김지원 김 진 김현희 김화순 남소영 박미경 박은미 박은희 서민정 서인숙 선우문영 성희연 손은경 손희순 신에스더 심효숙 안현아 우명순 우은희 유지은 윤정화 원영미 이양선 이경희 이명화 이미경 이은호 이세자 이윤미 이은주 이지영 이해미 이현직 이혜석 임선미 임효명 장근지 장미옥 장유진순 정명희 정영옥 조명순 조미숙 조미영 조영숙 조진희 최소영 한선이 허여정 홍보연 홍소윤 황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