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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이 거듭나야 대한민국이 삽니다]
박온순
- 2615
- 2020-07-28 09:20:41
본인이 경험한 1980년대 감신에서의 신학생 시절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내 영혼을 도적질 당할 것 같은 위기감 속에 교수님들의 강의 후 성경에서는 무엇이라 기록되었는지 더욱 성경을 가까이 함으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는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선친(장로)으로 부터 성경을 배웠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2천 년대 초반에 큰 여식이 복음의 열정을 품고 감신에 입학하였으나 학년이 더해갈 수록 복음을 부끄러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직 복음을 전하는 일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살고자 함이 당연한 것을 가정에서 보고 배웠으나 그것이 옳은 길인지 학부에서 대학원을 마칠 때까지 혼란스러워 하는 딸의 모습을 보며 감신의 신학교육의 문제에 대하여 또 다시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후학들을 더욱 마음에 품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전도의 현장에 직접 나아가 경험하게 하는, 극히 작은 한 부분을 감당하게 된 동기가 된 것입니다. 또한 본 게시판을 통해 외치는 영혼의 탄식이었던 것입니다.
작금에 감리교회 안에 일어나고 있는 모든 사태의 핵심은 성경의 절대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인간의 소견(학문)을 절대화 하는 신학교육의 문제가 맺게된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참된 진리를 저버린 신학교에서의 가르침으로 교육을 받은 신학도들이 목회자가 된 까닭에 동성애 문제며, 목회자와 교우들과의 심각한 분열이며, 목회자들이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기 보다는 성공지향적인 목회관과 정치에 목숨을 거는 일이며, 목회자의 성적인 타락으로 인한 수치스러운 일 등, 복음이 결여된 상태에서 각기 다르게 맺고 있는 말하기도 부끄러운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어느 시대에나 하나님의 백성들에 의하여 역사를 이루어 가셨습니다. 그러므로 신학교(교회)와 국가의 흥망성쇠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신학교가 달라져야 합니다. 사실 이는 감신만의 문제는 아니며 타 신학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만, 감신이라 칭한 것은 제가 직접보고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교수님들께서는 다음과 같은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시면 좋겠습니다. 웨슬리 목사님의 표현을 빌어 “지적동의”가 아닌 물음말입니다.
1. 성경의 절대권위를 인정하는지
2.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있는지
3. 자신의 죄에 대한 깊음을 발견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 앞에 감격과 성령님께서 내주하심에 대한 거듭남의 확실한 증거가 있는지
4. 정말 천국과 지옥과 영생과 부활이 있다고 믿는지
5. 신학교의 존립이유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세운 학교로서 일반대학과는 다른 학교여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지
6. 그래서 신앙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있어 신학도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무게감을 느끼고 있는지
7. 이 모든 것은 차치하고라도 예배에 대한 감격과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로 인하여 가슴이 뛰기에 강단에서의 가르침의 시간이 기다려지는지,
신학교는 교회의 모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성경을 저버린 신학교의 타락은 목회자들의 타락으로, 목회자들의 타락은 교회의 타락으로 또한 지도자들과 백성들의 타락으로 이어지고 결국 모두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피할 수 없기에 기회를 잃어버리기 전에 우리 함께 돌아보자고 용기를 내어 글을 올립니다.
그러하기에 이 질문은 교수님들께 던지는 물음일 뿐 아니라 저 자신에게도 다시 던져 보는 물음입니다.
하나님, 우리들의 아버지께서 우리 모두에게 주의 자비하심과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20년 7월 28일 자정을 넘어~
노원지방 원천교회 담임 박온순 목사
-감리교신학대학교 바울전도단 멘토-
* 바울전도단은 비공식 동아리로서
자비량으로 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