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00 목사님께 동성애/성소수자 관련 사상검증 제보 요청하는~

박온순
  • 1918
  • 2020-08-11 11:40:14
[신앙점검을 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의 죄는 하나님이 명하신 말씀을 넘어선 데서 부터 출발하였다. 성경을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 차용하여 자기 입맛에 맞게 해석하는 것, 죄를 죄라 가르칠 줄 모르고, 죄에서 해방받는 길이 있음에도 가르쳐 줄줄 모르는 자는, 사랑이 있어서가 아니라 소경된 인도자이기 때문이다.

감리교회가 어떤 사람을 목사로 세우기 전 그의 신앙이 어떠한지를 점검하고 파송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는 생명을 다루는 일로서 생명길로 인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자를 파송의 권위를 가진 자가 점검하지도 않은 채 이를 파송한다면, 의술을 펼칠 능력이 없는 자에게 칼을 쥐어주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일로서 귀한 생명을 사망의 길로 인도하는 거짓 증인을 양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평강이 김00 목사님과 함께 하시길 축복합니다.

그동안 목사님이 페북에 동성애 관련 글을 올린 것을 볼 때마다 댓글을 쓰다가 여러차례 지우곤 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야기를 해야 할지 입장차가 너무도 크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목사님이 본 게시판에 공개적으로 “동성애/성소수자 관련 사상검증”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제보를 받겠다”고 하는 글을 보니 더 이상 목사님의 행보에 침묵하는 것은 죄라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복되신 하나님의 말씀의 절대적인 권위를 인정하며 어려서부터 성경을 통해 배우고 성령님께서 깨닫게 하신 바대로 순종하는 것을 생명처럼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또한 신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40년 동안 복음 전도자로 살다보니 어떤 상황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이 될 때가 있습니다. 현 상황에 대해서도 “이것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기에 침묵하는 것은 주님 앞에 죄라는 내적인 울림이 있어 그동안 품은 생각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혹여 목사님의 마음에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우리가 주의 은혜를 힘입어 한 성령 안에서 한 마음을 품고 주님을 섬기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1. 왜 동성애자나 성소수자들은 “커밍아웃”이라는 단어를 사용할까요?

인간은 신앙과 상관없이 죄를 짓게 되면 낯이 붉어지고 눈치를 살피며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죄책감을 느끼곤 합니다. 인간의 양심이 죄에 대하여 지적해 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로마서1장 18절~19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그리스도인이 아니어도 인간의 본성 속에 하나님을 알만한 것을 보이셨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창조하신 첫 사람 아담의 타락 이후에 모든 인간에겐 죄의 본성이 있어 하나님의 거룩하신 형상이 훼손됐다 하더라도, 창조의 질서대로 살지 않을 때,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처음의 그 마음을 무시하고 반복적인 행동을 하게 되면 점점 합리화 할 이유를 찾게 되고 결국에는 양심이 마비가 되어 부끄러운 일에 대한 감각조차 사라지겠지만, 하나님의 성품인 거룩하지 못한 일을 도모할 땐 부끄러움과 수치스러움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창조의 질서대로 남성과 여성의 결합이나 교제를 하는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커밍아웃”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동성애자들이나 성소수자들이 은밀하게 사랑을 나누다가 어떤 상황 속에서 이를 드러내는 것은 그간의 행동들에 대한 것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신앙과 상관없이 스스로의 양심이 말해주고 있는 것 아닐까요?

2. 목사가 우선하여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이러한 창조의 질서와 섭리를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닐까요?
내 생각대로가 아닌, 달콤한 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헛된 속임수 말고, 적어도 목사로서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고 한다면 하나님이 명하신 말씀에 근거로 하여 무엇이 죄인지, 그 죄에서 해방이 되어 참된 자유함을 누리는 삶은 어떻게 살 수 있는지, 진리의 말씀을 통해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만일 목사들이 동성애자들을 향하여,

“하나님은 너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셔, 너는 정상이야, 너는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르게 창조되었기 때문에 그러는 거야, 부끄럽게 사랑(?)을 나눌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사랑을 해도 돼, 사람들이 무지해서 너를 이해 못하는 거야”라고 그들의 행위에 대해 동의해 주고 그것이 목사로서 영혼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할 때, 그것이 전혀 잘못된 가르침이어서 바른 길로 인도함 받지 못한 자들의 결국이 사망의 길이라면 그 책임을 누가 지는 것이지요?

목사의 직무는 가운을 입고 축복을 하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목사가 되기 전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대로 제대로, 바르게 배워서 하나님이 누구신지, 죄가 무엇인지, 왜 인간은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낯이 뜨뜻할 때가 있는지, 어떻게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 받을 수 있는지 성경대로 가르쳐 주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우선 아닌지요. 목사가 되는 과정에 왜 진급과정이 있으며 과정이 끝나야만 목사 안수식을 통해 가운을 입고 축도를 할 수 있는 권위를 부여하는지는 기본적으로 아시겠지요?

3.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여론몰이를 했나요?

문제가 된 이가 정녕 성경적인 방법대로 동성애자들을 사랑하여 그리했다면 이와 같은 방법들로 대응하면 안 되지요. 예수님은 아무 죄가 없으셨어도 이러한 방법으로 대응하지 않으신 것은 목사쯤 되었으니 기본적으로 알고 계실 터,

예수님은 재판을 받으실 때도 사람들을 모으지 않으셨고 담담히 모든 것을 수용하셨지요. 그렇다면 몰라서 그러는 것일까요, 아니면 알면서도 사실을 애써 외면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때와 지금의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시대에 맞게 방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요.

문제가 된 이는 온갖 언론을 통해 자신은 소수자들을 위한 사랑의 종이요, 진정한(?) 종으로서 고난 받는 종인 것처럼 유명해진 사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은 모욕을 당하고, 성경대로 행하고 거룩 성을 지키려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하루아침에 개념도 없고 무식하며 배타적인 기독교로 전락시키고 있는 바, 이제는 김00목사님까지 앞장서 이토록 대범하게 본래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으니 참으로 기막힌 마음을 어떠한 것으로도 표현하기 어렵군요.

김00목사님, 성명서 1차 공개 명단을 보니 1,621명의 서명인이 있더군요. 보면서 든 생각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참 여러 가지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리교도가 130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서명에 참가한 감리교도는 목회자 포함하여 330명이고 나머지 1,291명은 우리 감리교회와 전혀 상관없는 이들이더군요. 왜 동성애자들의 서명을 모두 받으시지요? 그 생각은 못하셨나요?

김00목사님이 앞장서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참된 길을 가는 사람들이고 우리를 알아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증가하고 있다? 그 수를 자랑하여 판결에 영향을 주려고요? 그래서 문제가 된 이가 보라는 듯이 이 시대의 참 목사인 냥 목사로서의 직임을 감당하게 하려고요?

이렇게 세상을 요란하게 하는 일은
목사님을 포함한 주변인들 때문인가요,
아니면 본인이 요청해서 그러는 것인가요.

문제가 된 당사자로 하여금 그로 인하여 주님의 이름이 모욕을 당했다 하니,
잠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요?

문제가 된 이가 행한 일이 반 성경적이고 반 기독교적이라 하니 정말 그러한지, 주님 앞에 마음을 겸비하여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목사의 직임이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요?
아니면 목사의 직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참된 진리의 길을 가고 있으니
이 싸움에서 결코 지면 안 되는 것이라 하여
이리 하는 것인가요?

밤이 깊어가는군요.
괴롭고 슬픈 마음이지만 이 밤도 주님을 바라봅니다.

2020년 8월 11일

박온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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