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1회 : 3.. 하나님의 자증(1:8) ※ 영원부터 선재하신 그리스도의 재림

최세창
  • 1205
  • 2020-08-17 22:08:07
3. 하나님의 자증[1:8]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확실성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요한은 【8】[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라고 하였다.
[주 하나님]의 [주]는 퀴리오스(κύριος)이며, 구약성경에서는 노예에 대한 주인을 뜻하며, 많은 경우에 있어서 명예와 존엄 그리고 하나님을 표현하거나 특수한 이름인 야웨(Yahweh)를 대신하는 칭호이었다. 신약성경에서는 하나님, 특히 예수 그리스도께 적용되어 그분의 신성을 나타내고 있다(고전 12:3, 고후 1:2, 빌 2:11).
이 칭호는 특히 바울 서신들에 자주 나타난다. ‘주 예수 그리스도’ 또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라는 바울의 고백은 {당시의 헬라적 동방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그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처럼, 예배자들이 주님의 ‘노예’라는 생각을 보충하는 것과 같은 것이었으며, 따라서 주님이라는 칭호를 기독교 예배에 적용시키는 일이 광대하게 조장되었다(Deissman).}(고후 1:3의 주석).
[알파(Ἄλφα)와 ‘오메가’(῏Ω)]는 헬라어 알파벳의 첫 글자 Α(α)와 마지막 글자 Ω(ω)로 처음과 마지막을 의미한다. 따라서 [나는 알파와 오메가]란 하나님께서 인간과 우주 만물의 창조자이시며, 섭리자이시며, 심판자이시며, 완성자이시라는 뜻이다(사 44:6).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의 원문(ὁ ὦν καὶ ὁ ἦν καὶ ὁ ἐρχόμενος)은 1:4의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이”의 원문과 같다. 1:4의 원문 앞에는 소유격 명사와 함께 쓰이는 ἀπὸ(말미암아)가, {하나님을 호칭하는 주격 명사(ὁ ὦν καὶ ὁ ἦν καὶ ὁ ἐρχόμενος)와 함께 쓰였다. 이와 같이 문법상 틀리는 표현 방법은 본서에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1:8, 4:8, 11:17, 16:5), 영원불변하신 하나님의 속성을 손상시키지 않고, 경외하려는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다.①
특히, “장차 오실 이”이라고 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 세상에 오실 것이기 때문이다(黑崎幸吉)}(1:4의 주석).
[장차 올 자요]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의미하는 것이다(요한계시록 10회를 보라).
[전능한 자]는 판토크라토르(παντοκράτωρ)로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라기보다는 ‘모든 것을 지배하는 자’라는 뜻이다(암 3:13, 계 4:8, 11:17, 15:3, 16:7, 14, 19:6, 15, 21:22, 지혜서 7:23, 11:17, 18:15).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감히 맞설 세상의 주권자가 있을 수 없는데, 교인들을 박해하는 로마 황제 역시 예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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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조: “Greijdanus”(in 박윤선), W. Barclay, C. L. Morris, A. Johnson, 박윤선, 강병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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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최세창, 요한계시록(서울: 글벗사, 2005, 1판 1쇄), pp. 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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