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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보도는 신뢰할만한 한가?
장광호
- 2115
- 2020-08-16 17:15:36
L교회 J목사에 대한
MBC PD 수첩 보도 내용에 대해 신뢰성 여부를 놓고 의심을 가진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PD수첩이 보도한 유사 사건의 결말을 보면
그 신뢰성과 함께 우리의 미래도 짐작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지켜 보면서 마음 졸여야할 시간에
잠시 다른 쪽 이야기도 들어보시지요.
MBC PD수첩은 꼭 2년전
제35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정스님의 학력위조, 숨겨둔딸, 재정 문제 등을 다룬 "큰스님께 묻습니다 "를 방송했습니다.
지금도 유투브에 들어가면 60만명이 시청한 내용 그대로를 볼 수 있습니다.
설정은 방송통신대학 출신임에도 서울대학 농과대를 나온 것처럼 속여놓고, 직접 확인을 요구하는 기자들에게 이런저런 이유로 회피하다가 나중에는 '오해가 있었다' 는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넘어가려 했습니다.
또한 여승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여기저기 숨겨놓고 있다가 문제가 되자 딸이 없다고 까지 거짓말하다가, 치밀한 작전하에 해외로 피신 뒤에야 비로소 친자확인을 위한 유전자검사에 임합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설정은 다른 이들을 내세워 계속 거짓으로 자신을 방어하도록 합니다.
결국 방송 내용대로 학력 위조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고, 딸의 존재에 대해서도 이를 상세하게 아는 이들의 용기로 관련 녹취록이 상세하게 공개되자 그제서야 항복하면서 10개월만에 총무원장직을 사퇴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설정의 일관된 행동 방식은 직접 사실을 확인하려 할 때면 무조건 회피, 어쩔 수 없이 부딪히게 되면 이런 저런 말로 빠져나가면서 결정적 답변을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그도 종단 차원의 조치인 '총무원장 불신임안'을 결정하는 '원로회의' 하루를 앞두고 도망치듯 하차하게 되는데, 학력 위조만 인정하고 딸 문제 만큼은 끝내 회피하였습니다.
정리하면
거짓과 변명
관련자 숨기기와 은폐 시도
결정적 증거 앞에서 항복
드러난 것만 어쩔 수 없어서 인정
2018년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에 관한 MBC PD 수첩 보도내용은 진실임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리교회 관련 보도에서만큼은
PD수첩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