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서드】자원은퇴(自願隱退)

함창석
  • 1406
  • 2020-08-16 15:37:07
자원은퇴
自願隱退

시인/ 함창석 장로

자원은퇴는 어떤 일을 자기 스스로 하고자 하여 나서서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 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하게 지냄이다. 정년퇴직에 앞서 스스로 자기가 선택하는 경우이다.

원로 철학자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100년을 살아보니'라는 저서에서 "60세부터 75세까지가 인생황금기"라고. 김 교수는 이제 백수(우리나이 99세)를 넘겼다.

보통 사람들은 김 명예교수와 달리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공포심마저 느낀다.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이 2015년 30~50대 가구주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80% 이상이 '실버 푸어(Silver Poor·노년 빈곤층)'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살이 됐을 때 "내 인생 최고의 황금기는 은퇴 이후였다"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말을 하려면 결국 隱退가 銀退가 되려면 은퇴 후 삶을 얼마나 준비하는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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