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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 결과 발표 연기와 릴레이 금식 기도
장광호
- 1853
- 2020-08-20 22:10:27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동성애 문제, 감독선거 등으로 인해 관심 밖으로 던져진 로고스교회 사태가 되지 않길 소원합니다.
서울남연회 목회자와 성도들 사이에서.
7.7~7.9일에 열렸던 서울남연회 심사위원회를 위해 6.25일부터 릴레이 금식기도를 시작하면서 자발적으로 참여자들을 신청받았는데, 그 때 예상치도 않게 8.30까지 날짜가 이어지고 그 이후로는 끊어졌습니다.
어느 누구와도 의논한 적이 없었는데도.
그 일정과 순서들을 정리하면서 순간 드는 생각이 '예상보다 길어지겠구나' 였지요.
이러저러한 이유로 오늘(8.20) 발표한다던 계획이 9월로 연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법정기한 45일내에 그 결과가 선고되어야 함에도.
물론 사정에 따라 포함되지 않는 시간이 있다고 변명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 것쯤은 미리 고려하여 더 빨리 처리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기도회가 끝나는 마지막 날짜를 넘어서서 선고 일자가 잡힌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때가 차매'가 아닐까요?
하나님은 당사자가 계속 지연시킬 것을 미리 알고 계셨다는 뜻은 아닐까요?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대로
이번 결과 역시도 10년 전처럼 나오게 될 경우 서울남연회와 감리교회는 과연 그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이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기나긴 침묵을 이어온 서울남연회의 판단이 결국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되겠지요?
그동안 진실을 제대로 잘 알지도 못한 채 호소한 이들은 사과와 함께 퇴장하는 것이 불가피하겠지요?
너무나도 명확한 사안인데도 잘못된 판단을 하여 서울남연회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잘못된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 된다면 서울남연회 회원들과 감리교도들에게 혼란을 야기한 성직자윤리위원장님도 사과하거나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렇게 되면 이제 남는 것은 서울남연회와 당사자가 이 결정의 힘을 바탕으로 MBC에 소송을 제기하여 손상된 감리교회의 명예를 회복시켜야할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닐까요?
서울남연회 감독님이 일하실 차례가 되는 겁니다.
지난 5.12~13 PD수첩 방영이후 개인적으로나 함께 이 사태 수습을 주장했던 분들의 간절한 바람은 단 한 가지 였습니다.
방송내용이 사실이라면 사과하고 물러나라는 것이고,
사실이 아니라면 MBC를 대상으로 고소하고 그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키라는 것.
어려운 시기에 힘들게 심사해야하는 심사위원들의 고충을 십분이해합니다만 그분들에게도 아래 사항을 이미 공개적으로 청원을 했습니다.
불기소 결정을 한다면 감리교회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에서 제일 앞장 서서 그 역할을 감당해달라고.
이제부터는
무더위와 코로나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긴 하겠지만
앞으로 남은 10일 동안
그동안 함께 기도했던 모든 이들은 합심하여 기도하면서 잠잠히 하나님의 뜻을 기다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