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목사와 교회 집단 이기주의

신동수
  • 2051
  • 2020-08-19 16:10:10
전목사의 공헌으로 마귀의 뜻이 이루어지는군요. 교회의 신앙은 무모함으로 치부되며 비상식이 여과 없이 통용되는 위험한 단체로 인식되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소금과 빛은커녕 코로나 바이러스의 폭탄이 되었습니다. 내 교회는 무관하다고 항변해야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허물긴 쉬워도 세우긴 어려운데 그동안 건전한 교회의 한 땀 한 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그를 풀어준 법원이나 그를 이용한 교계와 정치 세력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또 다른 책임회피입니다. 개인주의와 집단 이기주의에 잡혀서 자정능력을 상실한 탓입니다. 모두 우리의 책임입니다. 방관, 침묵, 암묵적 동조, 모두 우리의 허물입니다.

오늘 이 땅의 대형교회는 귀족교회로 그리고 그 목사는 귀족이 되었고 작은 교회는 귀족교회를 동경하며 십자가는 골고다 언덕의 관상용 유물로 버려졌습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롬12:15)고 하셨는데 우는 자들을 외면했습니다.

내려가는 길이 사는 길입니다. 회개가 사는 길입니다. 십자가 지신 주님이 함께 가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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