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8.21 공동서신 VS 7.10 성명서
홍성호
- 1477
- 2020-08-22 05:55:44
제목은 <성명서>에서 <공동서신>으로 바뀌었고 논조도 매우 부드러워졌습니다.
지난 성명서는 정부를 향한 강력한 반발, 3가지 촉구를 외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공동서신은 정부를 향해선 유감의 정도만 표시하되 초점이 감리교회의 대응 지침 향한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1.정세균 총리와 정부기관은 종단 차별적 발언으로 선교를 위축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
2. 정부는 기독교를 탄압하는 교회 핵심 방역수칙을 철회하라.
3. 모든 교회가 정부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음을 직시하라.
"이는 교회에만 국한된 매우 차별적인 제한조치이며, 마치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의 모든 책임이 교회에 있고 정부는 그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한 인상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정부는 교회에 관한 차별을 즉시 중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간과해서는 안 되며, 이에 정부에 강한 유감의 뜻을 밝힙니다."
동일한 회의, 동일한 인물에 의한 입장 발표는 40여일 만에 전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광화문집회 및 전광훈/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염두에 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성명서와 공동서신에 존재하는 깊은 간격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 설명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최소한 "모든 교회가 정부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음을 직시하라."는 무책임한 구호에 대해선 해명이 필요합니다.
여전히 유효한 주장인지, 철회한 것인지 감독회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감독회의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면
모든 감리교회가 따를 것이라는 안이한 기대를 해서는 안됩니다.
앞으론 무책임한 성명서 남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하시고 박수받으시며 물러나시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