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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서드】소선지자(小先知者)
함창석
- 1080
- 2020-08-24 19:59:29
시인/ 함창석 장로
정의를 쓴 쑥으로 바꾸며 공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아! 묘성과 삼성을 만드시며 사망의 그늘을 아침으로 바꾸시고 낮을 어두운 밤으로 바꾸시며 바닷물을 불러 지면에 쏟으시는 이를 찾으라. 너희가 힘없는 자를 밟고 그에게서 밀의 부당한 세를 거두었은즉 너희가 비록 다듬은 돌로 집을 건축하였으나 거기 거주하지 못할 것이요. 아름다운 포도원을 가꾸었으나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리라. 너희는 의인을 학대하며 뇌물을 받고 성문에서 가난한 자를 억울하게 하는 자로다.
내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의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베들레헴 남쪽에 있는 드고아에서 출생한 아모스는 그의 아버지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것을 보아서 좋은 문벌의 집안이 아니었던 것 같다. 아모스는 목자였고 뽕나무를 키우는 농부였다. 그는 평범한 사람이었으며 성실하고 의롭게 살아가는 진실한 사람가운데 한 사람 이었던 것 같다.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은 것은 여로보암 2세의 말년이었다. 이때는 북 왕국의 전성시대요. 평화롭고 번영하는 시기였다. 그러나 정치, 경제, 종교 각 방면의 지도층은 불의하고 종교는 형식화되고 미신화 하였다. 선민이니까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실 것이라는 허망한 방심과 입으로만 믿고 행동은 먼 상태였다. 이기심, 탐욕, 부도덕, 가난한 자들에 대한 억압 등 부정의가 판을 쳤으며 외국의 침략이 없는 평화시대의 번영의 단 꿀은 특권층이 독점하고 가난한 자들은 아들과 딸을 팔아야 하는 판국이었다. 순박하고 정직한 아모스는 가난한 농민이요. 목자로 고난을 체험해 잘 알고 있는 아모스는 그 예민한 도덕적 통찰력과 하나님께 대한 진실한 신앙을 가지고 죄로 인하여 장차 큰 벌을 받을 민족을 경고하게 된 것이다. 이스라엘이 임박한 멸망의 환상들을 보고 가서 외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그는 유다를 떠나 북 왕국의 종교적 중심지인 벧엘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였다.
신관 : 하나님은 의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어느 예언자보다도 명확하게 가르친 예언자가 아모스이다. 하나님은 부도덕, 불의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강하게 가르치고 있다. 하나님은 정치, 경제, 도덕, 종교 등 모든 삶에 있어서 정의의 질서가 지켜질 것을 무엇보다도 먼저 원하신다는 것과 만일 정의의 법을 어기면 반드시 벌을 주신다고 가르친다. 오직 공법을 물 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릴지라. 여호와의 지키심이 아니고야 재앙이 어찌 성읍에 임하겠느냐.
예배관 : 아모스의 가장 혁명 적이고도 독특한 사상은 그의 예배관이다. 하나님은 희생 제물, 절기, 노래, 형식적 기도 등 일체의 종교의식을 기뻐하시지 않으신다고 폭탄적 선언을 한다. 율법주의적인 유대 민족의 생활에 있어서 이 관념은 극히 충격적인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아모스를 마땅치 않게 생각하였다.
여호와의 날 : 범죄 하면서도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께서 모든 원수의 나라들을 쳐부수고 이스라엘이 온 세계를 지배하게 되는 날이 온 다는 것을 믿었다. 이 헛된 꿈을 아모스는 여지없이 깨뜨려 버렸다. 범죄를 하는 민족에게는 희망과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 날에 내가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고 그것들의 틈을 막으며 그 허물어진 것을 일으켜서 옛적과 같이 세우고 그들이 에돔의 남은 자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이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