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희 목사님 반갑습니다.

박민
  • 1913
  • 2020-08-25 21:12:16
형님 반가워요. 저 그 박민 맞습니다. 박민을 아신다니, 제가 아는 그 한철희 형님도 맞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는데, 형님 맘에 그닥 유쾌하지 못한 인상을 드려 송구하네요.

저는 사실 다른 루트를 통해 '김재탁 목사'님의 "사상검증 반드시해야한다"는 글을 보고, 화가나서 감게에 넘어 들어오게 되었어요. 전에는 감게가 아무리 씨끄럽다고 해도 들여다본적도 없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었지요. 제 상식선에선 비이성, 비신앙적인 글들이 넘쳐나고 있는데도 맞장구쳐주는 사람들만 많고, 다른 말하는 사람들은 어느샌가 사탄, 빨갱이가 되어 있더라구요. 감리교에서 나타난 여러 현상의 생리가 왜 그럴수 밖에 없었는지를 좀더 볼륨있게 가늠할 수 있었어요.
그냥 전처럼 관심 끊을 수도 있었지만, 이게 싫으면서도 계속 보게 되는 그런 거 있잖아요. 마치, 전광훈이 오늘은 또 어떤 막말로 교회를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나 하고 보게 되는 그런거요. 그래서 기웃기웃 보다가 탄식을 넘어 웃음이 나올정도인 글들에는 저도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러다 여기서 이렇게 형님을 만나니, 정신이 번쩍들기도 합니다. 이제 감게는 그만봐야겄다. 이러다 좋은 사람, 좋은 인연, 좋은 추억까지 다 날리겠다 싶습니다. 제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저도 그만 할랍니다.(근데 또 몰라요. 언제 또 뚜껑 열리면...ㅠㅠ)
이미 감게는 건강한 토론의 장이 되기는 요원해보입니다. 어떤 입장이든 서로를 존중하는 목소리보다, 편가르고 상대를 악마화하는 목소리로 자가정화가 어려운 지경이 된거 같아요. 똥물에 생수 부어봐야 뭐하나, 안그래도 그만해야겠다하고 있었네요.

형님! 건강하시구요, 하시는 목회와 사역에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길 축원합니다.



덧,
문제인이 교회를 없애려고 하는건지는 생각하시기 나름이지만, 애당초부터 저는 문제인을 추종한 적도 없고, 다행히 하나님이 저에게도 눈을 열어주셔서 댕청한 꼰대 민주당에는 더이상 미래가 없음을 일찌감치 알게해주셨네요. (그렇다고 왜적무리와 통합하자고 짝짝꿍 할순 없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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