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기독교 목사의 만남/박충구

장병선
  • 1548
  • 2020-08-28 04:22:11
대통령과 기독교 목사의 만남

1. 코비드-19상황에서 그간에 있었던 의료진의 헌신적 기여와 정부 당국의 노고에 대하여 감사했다는 말이 없다. 전광훈이와 별개 집단인 것처럼 너스레를 떨면서, 방역 대상이 아니라 방역 협력자라고? 지금 한국교회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교회 지도자들이라는 이들 정말 모르고 있나? 대통령 앞에서 “난 아녀요” 하고 왔나?

2. 상황파악 안 된 문제를 가지고 잘난 척 가르치려 든다. 지난 5월 이후 기독교 예배에서는 감염자가 1, 600명 이상 발생했고, 전국 사찰에서는 100명도 안 나왔고, 성당에선 아예 0다. 전국에서 저희들끼리 짜고 광화문에 모여들어 난동을 부린 치들이 불교, 천주교인 이었나? 세 종교 모두 통제하지 않아 기독교만 차별 당했다는 말이 어떻게 나오나?

3. 차별금지법을 무작정 반대하며 정부를 비방 선동하는 자들의 정서는 잘못된 것이다. 차별금지법의 본질은 성이나 성적 지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에 있다. 차별하면서 그걸 고치려 하지 않고, 대통령 앞에 가서 차별을 계속하겠으니 차별금지법 입법하지 말하는 소리가 어떻게 나오나?

4. 저마다 잘난 척만하지, 겸허히 귀 기울여 듣고, 그동안의 오류나 잘못을 고백하고, 우리 사회를 위해 함께 협력해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했다는 소리가 없다.

여전히 무책임한 기독교,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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