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계엄령

이경남
  • 1412
  • 2020-08-30 17:40:31
코로나 계엄령
-이경남

길고 긴 장마와
한바탕 태풍이 지난 후
하늘도 산하도 초목도 한결 맑고 푸르다
아담이 처음 눈을 뜬
태초의 아침이 이러했을까?
그러나 코로나 계엄령이 선포되고
우리는 마스크로 무장한 채
이 아침의 신선함도 거부한다
새벽 기도를 마친 후
강변 산책로를 걷는데
마침 마주오던 두 부부가 염병보듯
나를 경계한다
아니 인적 드믄 강변에서
마스크를 쓰면 안전하고 벗으면 위험한가?
이젠 학교도 집회도 교회도
모두 문을 닫았는데
나는 이런 코로나 계엄령 하에서 공포에 빠진다

아 선거 부정을 덮고 있구나

2020.8.30. 주일 아침 안성천변을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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