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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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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30 04:22:51
<다니엘 5:17-28>
17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왕의 예물은 왕이 스스로 취하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럴지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그 해석을 아시게 하리이다 18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19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들이 그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 20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강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 영광을 빼앗기고 21인생 중에서 쫓겨나서 그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거하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게 되었었나이다 22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오히려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23도리어 스스로 높여서 하늘의 주재를 거역하고 그 전 기명을 왕의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인들과 왕후들과 빈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동, 철과 목, 석으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24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 25기록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26그 뜻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27데겔은 왕이 저울에 달려서 부족함이 뵈었다 함이요 28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1. 시작하는 말
생명을 원하거나 만들어서 세상에 나와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나 세상사는 물론, 제 인생도 제 마음대로 못합니다. 이 중대한 사실은, 모든 사람이 종교성을 지닌 피조물이라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창조주요 섭리자이신 하나님을 믿거나, 종교를 믿는 것입니다. 무종교인들도 돈이나 권력, 사람이나 동식물, 사상이나 이념 등을 믿고 의지하는 우상 숭배를 하거나, 신과 영의 세계와 영생을 논하는 것입니다.
바벨론의 벨사살 왕이 왕후들과 빈궁들과 귀족 천 명이 참석한 대연을 벌이고, 예루살렘 성전에서 약탈한 금, 은 기명으로 술을 마시고,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했습니다. 그때, 손가락이 나타나서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썼습니다.
2. 벨사살 왕이 본 환상에 대한 다니엘의 해석
벨사살 왕은 즐기던 얼굴빛이 변하고,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무릎이 서로 부딪쳤습니다. 왕은 나라 안의 모든 술객과 점쟁이와 박사들에게 그 글자를 읽고 해석하면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로 목에 걸어 주고, 셋째 통치자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해석은커녕, 글자조차 못 읽었습니다. 왕은 크게 번민하여 낯빛이 변했고, 귀족들도 다 놀랐습니다.
다행히 유다인인 다니엘의 성령 충만한 믿음과 민첩한 마음, 탁월한 지식과 명철, 총명과 신들과 같은 지혜를 잘 알고 있는 황태후가, 크게 고민하던 벨사살 왕에게 다니엘을 소개했습니다.
다니엘은 벨사살 왕에게 엄청난 상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다음에, 글자를 읽고 해석해 주었습니다.
먼저, 다니엘은 선왕인 느부갓네살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지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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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으신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 왕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기 때문에, 백성들과 외국과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그 앞에서 두려워 떨었다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하나님의 엄청난 복을 깨닫고, 맡겨진 큰 권세를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의 방편으로 삼아 통치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만방에 하나님을 알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큰 권세를 남용하여 임의로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고, 임의로 높이기도 하고 낮추기도 했습니다. 마음이 높아지고, 뜻이 강퍅하여 교만을 부렸습니다. 이런 통치자와 단체의 장에게는 충언하는 사람은 별로 없고, 교언영색을 하며, 부당한 이권을 챙기는 사람들이 들끓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국가와 단체를 위해 사람을 잘 관리하고 감독해야 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의 뉴스입니다. 어느 회사의 직원은 20년 동안 502억 원을 횡령했습니다. 매 년 평균 25억 원이 넘는 돈을 훔친 것입니다. 숙박하고 있는 호텔 방애는 명품 옷들과 명품 신발들이 즐비했습니다. 그 엄청난 돈을 유흥비로 거의 다 허비했습니다.
횡령보다는 나을지 모르나 막대한 손실을 끼치는 사람들도 문제이고, 충성스러운 사람들을 나쁘게 평가하여 떠나게 만들고, 교언영색을 하며 중상하는 사람들을 편애하는 사람들도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통치자들이나 장들은 사람은 완전무결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충성스러운 사람을 분별하여 중용하고 가까이 해야 합니다. 또, 권세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권세를 장악해야 합니다. 권세를 주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으로 일하도록 자기 관리와 감독을 잘해야 합니다. 집안과 자신의 돈과 지식과 정보와 사람을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모두에게 덕이 되도록 장악하고, 관리와 감독을 잘해야 하는 것입니다. 잘못하면, 상투 위에 올라앉는 일이 생기거나, 누군가가 장악하는 것입니다.
이런 중요한 일을 잘하기는커녕,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큰 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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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영광과 위엄과 지식과 재물을 남용하거나 악용하여 임의로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고, 임의로 높이기도 하고 낮추기도 하는 등 편법과 불법과 위법을 행하고, 악법을 제정하면서 마음이 높아지고, 뜻이 강퍅하여 교만을 행한 느부갓네살 왕이 어떻게 됐는지 압니까? 하나님께 버림받았습니다. 폐위되고, 영광을 뺏기고, 마음이 들짐승 같고, 쫓겨나서 들나귀와 함께 거하며, 소처럼 풀을 먹고, 이슬에 젖었습니다. 그처럼 비참하게 나락에 떨어진 뒤에야 비로소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대로 인생과 나라를 섭리하시는 절대자이심을 깨달았습니다. 뒤늦은 깨달음은 별 유익이 없습니다. 나락에 떨어진 선왕을 보고 깨달아야 했습니다. 사람이란 높아질수록 더 권세와 야욕을 장악하고, 더 자기 관리와 자기 감독에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유‧무형의 소유는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따라 주신 은혜와 복입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 선교를 위해 써야 하고, 자신과 가족과 남들을 위한 사랑의 방편으로 삼아 일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망한 다음에 깨닫는 것보다 미리 깨닫고 순종하는 것이, 풍성한 새 은혜와 새 복을 받는 길입니다.
그러나 벨사살 왕은 선왕인 느부갓네살의 오만불손한 악정과 비참한 말로를 다 알았으면서도, 오히려 한술 더 떴습니다. 마음을 하늘의 주재이신 하나님보다 높여서 거역하고, 예루살렘 성전의 기명들을 가져다가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 모두와 함께 술잔으로 삼아 술을 마셨습니다. 또, 벨사살 왕은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동, 철, 나무, 돌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는 우상 숭배를 했습니다. 그 왕은 자신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인 자신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지성인들 중에도 연구해서 얻은 지식과 노력해서 얻은 재물과 권력 등을 신처럼 찬양하며 섬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모든 소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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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사랑을 위한 도구로 부려야 할 것입니다.
벨사살 왕이 선왕인 느부갓네살보다 더 악정과 우상 숭배를 하고, 하나님보다 더 마음을 높여 거역하므로 왕 앞에서 손가락이 나와서 벽에 글을 쓴 것입니다. 벨사살 왕에게 직언한 다니엘은, 그 글자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고 하고, 그 뜻을 해석했습니다.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데겔”은 왕이 저울에 달려서 부족함이 뵈었다는 뜻입니다. “우바르신”의 단수 수동태 분사형인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페르샤에게 준 바 되었다는 뜻입니다. 해석을 들은 왕은 길길이 날뛰지 않고, 상을 약속한대로 다니엘에게 자주옷을 입히고, 금목걸이를 걸어 주고,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글자인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중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말씀은 “데겔”입니다. 왕이 저울에 달려서 부족함이 뵈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 왕으로서 함량 미달이라는 겁니다. 통치자로서의 자질 부족과 실력 부족과 자격 불충분이라는 겁니다. 어떤 일이나 지위에 필요한 자질과 실력이 부족하고, 자격이 불충분한 사람 때문에, 단체와 국가가 끔찍한 불행을 겪은 사건이 많지 않습니까? 차라리 자질도 실력도 자격도 없는 것이 낫습니다. 그러면 아예 그 일이나 그 자리를 꿈꾸지 않을 것이고, 남들도 그 일이나 그 자리를 안 맡길 것입니다. 한국 역사를 보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국민을 우습게 알고, 사리사욕과 당리당략과 식언을 일삼으면서도, 국민을 파는 함량 미달의 정객과 공직자들 때문에 겪은 엄청난 불행이 비일비재합니다.
하나님의 저울에 함량 미달의 벨사살 왕은 그날 밤에 죽임을 당했고, 메대 사람인 다리오가 60세에 그 나라를 얻었습니다.
개인과 국가의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주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 죽음 너머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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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을 누리게 하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우리의 미래까지 결정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가 있습니다.
1997년경에, 민 집사님이 아내에게, 큰 딸이 회계사 시험을 치니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내가 제게 기도하는 중에 이번 시험에는 안 되고, 두 번째 시험에 합격한다는 응답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정말 두 번째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최종 시험인 2차 시험이 더 어려운 주관식 시험인데, 그 시험 준비 기간이 매우 짧았습니다. 재차 기도를 부탁받은 아내와 저는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2차 시험을 치기도 전에 기도하던 저는 마음에 된다는 응답을 받았고, 아내는 꿈으로 된다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아내의 꿈에 그 딸이 보석이 많이 박힌 분홍색 드레스를 입었고, 아름답고 좋은 옷을 입은 민 집사님과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본 것입니다.
된다는 계시를 받은 뒤에, 그 딸이 최종 시험인 2차 시험을 치렀고, 발표를 기다리는 중에 심방을 갔을 때에도 그 딸은 기대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는 느긋하게 마음먹으라고 하였고, 아내는 꿈 얘기를 하면서 된다고 했습니다. 결국 최종 합격을 했습니다.
회계사로 외국 회사에 취직해서, 재물의 복도 많이 받았습니다.
3. 맺음말
어떤 일을 하느냐, 어떤 자리에 있느냐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불공정한 인간의 저울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정한 저울에 달려서 자질 부족이냐 자질 충족이냐, 실력 부족이냐 실력 충족이냐, 자격 불충분이냐 자격 충분이냐 하는 겁니다.
우리 각 사람과 국가의 생사화복과 흥망성쇠가 하나님의 뜻 안에 있다는 사실을 믿으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충만하기 위해 힘써 기도하고, 온 영을 기울여 설교 말씀을 듣고,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고 순종하면 자질과 실력과 자격을 더욱더 충분히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우리 각 사람과 우리나라를 위해 예비해 놓으신, 하나님의 은혜와 복에 합당한 자질과 실력과 자격을 갖춰 나가시기 바랍니다.
설교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신약 주석(마~계, 1-15권)/ 설교집 28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다수의 논문들/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