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가을의 기도
이경남
- 1155
- 2020-09-01 19:42:39
-이경남
올해는 지겹도록 장마가 길었다
56일 이라던가?
장마가 지난 후 한숨 좀 돌리나 싶었더니
다시 태풍이 올라온단다
디행히 이 놈은 옆으로 비켜갔다
그러나 또 다시 매미보다 더 무서운 태풍이 올라오고 있단다
가뜩이나 세상은 코로나로 어지러운데
참 산다는게 편할 날이 없구나
그러나 9월의 첫날
아침 창문을 여니 찬바람이 들고
하늘에도 가을빛이 담겨있다
아직도 세상은 코로나로 파업으로 선거 부정으로
편할 날이 없는데
그러나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의 첫날
이제 마음을 가라앉히며
우리 인생의 가을을 준비해야 할 때다
마지막 빛을 아껴
우리를 익히고
아직도 허한 우리의 속을 가득 채우며
실하게 익을 일이다
우리 삶의 무게와 향기를 더한 채
겸허히 고개를 숙일 준비를 해야한다
2020.9.1. 가을 첫날 아침에 서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