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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주시는 하나님 말씀
오세영
- 1721
- 2020-09-01 06:39:02
코로나의 위기는 주님의 심판도 아니며 세상 끝을 암시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인생들의 죄악을 심판하신다면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닐 만큼 죄악의 깊은 어둠에 갇혀 빛으로 오신 주님을 어둠 때문에 볼 수 없었던 세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세상 끝이 안닌 것은 세상 끝이 곧 올 것만 같은 인류의 위기는 언제나 역사 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
구약성서에서 하나님은 회막에서 모세를 비롯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 주셨고 가나안 정복 이후에는 솔로몬 성전에서 만나주시고 응답해 주셨다.
솔로몬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은 성지가 되었고 여호와가 임재하신 거룩한 성이었다.
기독교의 모태가 되는 유대교의 이러한 역사는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의 본질이 장소주의와 건물주의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스라엘 모든 남자들은 출생 후 8일 만에 예루살렘 성전을 찾아야 했고 해마다 예루살렘 성전을 찾아와 절기를 지키고 제사를 드리는 것이 신앙의 전통이 되었다.
장소와 건물의 신앙에 함몰되었던 그들의 모습은 외식하는 자가 되었고 잔의 겉은 깨끗하게 하지만 속은 더러운 회칠한 무덤과 같은 것이었다.
여호와는 그들을 역겨워하며 그들이 드리는 제사에 배불렀고 그들이 드리는 향료와 기름 냄새가 역겹다고 하시며 절기와 안식일 대회로 모이는 것을 더 이상 하지 말라고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시었다.
구약시대 내내 하나님이 찾는 이들은 소돔성에만 의인 10명이 없었던 것이 아니었다.
엘리야 시대엔 이스라엘 전체에 7,000명의 의인이 있을 뿐이었다.
이스라엘 역사 전부가 타락의 역사요 배도의 길을 걸었기에 결국 성전은 허물어졌고 예루살렘은 무너져 내렸던 것이다.
주님은 40년 이상 걸려 지은 성전을 허물라 하시며 사흘만에 부활하시어 진정한 성전된 주님의 몸을 드러내셨다.
그리고 그 주님은 새로운 예배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말씀하시며 그 장소는 예루살렘 성전도 아니고 특정한 산도 아니라는 것이었다.
오직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예배의 본질은 성전 된 우리의 몸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거룩한 산 제물이 되어야 한다는 로마서 말씀으로 귀결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된다는 주님의 말씀은 처음부터 무시되어 내려 온 것이 기독교 이다.
중세시대에도 베드로 성당을 비롯한 화려한 성당이 신앙의 실체로 자리 잡았고 종교개혁 이후에도 건물 숭배 사상이라 할 만큼 성전은 예배당 건물 자체였다.
전 세계 그 어느 나라이건 건물의 웅장함과 화려함이 곧 기독교 융성의 상징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으로 숭배되고 있다.
여전히 장소주의와 예배당 건물주의에 빠진 기독교는 당연히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하고 개독교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의 본질,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자가 된다면 삶 자체가 예배이기에 삶에 거룩함이 있고 진리를 실현하는 삶이 되어 그야말로 세상 사람들에게 빛이고 소금이 되며 세상을 구원하기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된다.
예배의 본질을 추구하면 장소와 건물 그리고 시간에 매이지 않는다.
주일예배를 비롯한 각종 예배는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게 하기 위한 수단이지 목표가 아닌 것이다. 그러기에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소중한 것이지만 그러한 예배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 당연시되고 은혜의 구호처럼 생각되어진다면 이 얼마나 기독교 신앙에 문외한이냐!
코로나를 통하여 주님은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라고 말씀하시고 있다고 본다.
지금도 주님은 우리의 전통적 예배에 식상해 있음이 분명하다.
현대 예배는 더욱이 상업화 회화화 되어 있고 말씀이 기갈 되어져 있기에 불문가지와 같은 것이다.
예배에 목숨 걸겠다는 이들로 인하여 기독교가 점점 사회의 천덕꾸러기가 되어가고 우리가 신천지를 혐오하듯 혐오의 대상이 되어 있다.
주님은 어느 시대나 남은 자를 찾으신다.
장소와 건물 중심의 신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하여 주님이 특별히 기회를 주시고 있다고 생각이 되어지는 것이 요즈음이다.
깊이 주님을 생각하고 말씀으로 돌아가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자가 되어 삶 자체가 주님께 향기가 되어야 하고 나의 몸이 산제물이 되어 주님께 드려 지는데 목숨을 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