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의 한

이창희
  • 1804
  • 2020-08-31 22:39:31
쿠르트 교수가 <유대인과 아돌프 히틀러>라는 논문을 발표하였는데,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학살하게 된 동기가 바로 '원한' 때문이었다고 주장한다. 이 논문에서 그는 히틀러가 유대인을 600만명 학살하게 된 동기를 세 가지로 밝히고 있다. 세 가지 모두 유대인에 대한 원한 때문이다.

(1) 어머니와 유대인과의 관계다.
히틀러는 아버지를 일찍 잃고 어머니 클라크 밑에서 자랐다. 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가 유방암에 걸렸다. 의사가 날마다 집에 와서 어머니를 치료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히틀러는 어머니와 의사와 애정행각을 벌이는 것을 보았다. 그 의사는 유대인이었던 것이다. 유대인에 대한 원한이 사무치기 시작했다.

(2) 미술 선생님과 관계였다.
히틀러는 처음에는 미술가가 되고 싶어 했다. 그는 놀라운 그림 솜씨를 가지고 있었다. 일류 미술가를 뺨칠 정도였다. 그는 비엔나로 가서 미술 공부를 하고 싶었다. 1907년 히틀러는 미술학교에 지원하였으나 불합격했다. 이듬해 재시험을 치루었으나 또다시 불합격했다. 그런데 불합격시킨 시험관 7명중에 4명이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유대인을 증오하고 있었는데 유대인을 향한 미움의 불씨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되었다.
그는 말했다. "나를 낙방시킨 유대인에게 보복하리라."

(3) 연인 관계다.
비엔나에서 공부하는 동안 히틀러는 속옷 모델을 하는 여자와 사랑에 빠졌다. 어느 날 히틀러는 그 여인에게 사랑을 시로 고백했다. 그러나 그 여자는 유치하다고 비웃었다. 히틀러는 그 여자에게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 그 후 여자는 청년 사업가와 결혼을 했다. 알고 보니 그가 사랑했던 그 여자는 유대인이었다. 히틀러는 원한의 칼을 갈았다. "그 년의 목을 졸라야지."

히틀러는 정권을 잡자 말자 품었던 원한을 유대인들에게 풀기 시작했다.
유대인들을 잡아 죽이기 시작했다.
분노는 분노를 부르며 인류 역사상 가장 무서운 민족학살이 시작되었다.

정말 역사는 묘한 일이다.
그 유대인 선생님이 히틀러를 사랑하고 미술가로 키웠더라면, 아마도 2차대전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며, 600만 유대인 학살은 없었을 것이다.
한이라고 하는 것이 이렇게 무섭고 잔인한 것이다.

혹, 우리의 대통령 마음속에 기독교에 남모르는 한이 맺혀 있지나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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