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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와 무법에 대하여 단호해야..
김영민
- 1565
- 2020-08-31 18:07:22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본부 직원들에게 선거관련 업무에 일체 협조하지 말 것을 명했다고 한다. 여러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박계화 전 선거관리 위원장은 사퇴서를 미리 작성하여 기자들 앞에서 낭독하고 사퇴를 결정하였으나 사직서를 서면으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직무대행이 주장하는 일이 전개 되므로 선거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진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직무대행은 이런 불가피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선관위가 내부의 의논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밟은 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을 선출한 후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려는 것이 불법이라고 단정지으며 말도 안 되는 명령을 내린 듯하다.
왜일까? 왜 직무대행은 선거를 연기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의심을 살만한 행동을 하고 있을까? 여러 가지를 예측하게 하는 대목이다.
1. 직무대행은 지금 주변의 무지한 자들에게 둘러싸여 판단능력을 상실한 채 엄청난 착각에 빠져있는 듯하다. 직대는 스스로 자신의 책무를 거스르며 얄팍한 귀로 간신배들의 혀 놀림에 무장해제 되어 선거중립의 의무를 지키지 않고 오히려 선거를 고의적으로 방해하려 한다는 의심을 하고 있는 이들이 다수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통상적으로 국가 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의 지시나 간섭을 받지 않는다. 선거에 있어서 공정성의 요청은 매우 필연적인 바, 공명선거의 책무는 우선적으로 책임자에게 있는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그 독립성을 인정받은 기관이다. 감리회의 선관위도 직무대행이 좌지우지 할 수 없는 독립적인 법 기관임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2. 직무대행도 금번 선거에 출마하기 위하여 구역회를 실시한다는 소문이다. 그렇다면 더욱이 공명선거를 위한 모범을 보여야 마땅할 것인데 오히려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하여 선거를 연기하려 한다는. 의심을 받으면서 까지 왜 이러는가?
1) 25년 급의 미달 2) 본부 회계 건으로 고발 3) 선거 출마 전 공직 사퇴하지 않음
4) 적법한 선거를 진행하지 못하게하는 업무방해와 직무유기 등등의 헤아릴 수 없는 하자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으므로 일단 선거를 연기하고 보자는 막가파 식의 행위라면 당장 멈추고 130만 감리회 앞에 부끄럽지 않은 지도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3. 어떻게 자기가 속해 있는 중부연회의 선거권을 회복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행위를 할 수 있을까? 직무대행은 중부연회의 전직 감독을 지냈고 현재 중부연회의 소속 회원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왜? 자신이 속해 있는 연회의 정상적인 선거참여의 길을 무자비하게 막고 있는 것일까? 자신이 속해있는 연회의 동료들을 짓밟아 버리는 이런 사람이 감독회장에 출마하기 위하여 준비하고 있다니 놀랍고 놀라울 따름이다.
알베르트 까뮈는 “어제의 죄악을 벌 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죄악에 용기를 주는 것.”이라 했다. 기본을 무너뜨린 것들에 대하여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계속 된 무질서와 부패를 낳는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우리가 속해 있는 교회 공동체나 아니면 일반 사회의 기업과 단체들에서 기본을 파괴하고 부패를 저질러 법 앞에 섰지만 제대로 된 처벌이 없이 늘 유야무야 되거나 오히려 사면되는 경우의 지도자들이나 재벌들을 무기력하게 바라보며 살아왔음을 우리는 수도 없이 경험하여왔다.
바라기는 작금의 무지와 무법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분명히 있어야 할 것이다. 감리회를 우습게 알고 얄팍한 계산과 술수로 일관 하고 있는 분별없는 지도자의 일탈이 있다면 어떻게 막아야 할지 시급한 해결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인지부조화(認知不調和)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이들이 더 이상 이 거룩한 교단을 망치지 못하도록 두 눈 부릅뜨고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이 몰상식의 계절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은혜롭고, 풍요롭고, 향기로운 교단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지도자들이 선출되어 정의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를 기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