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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가 미움과 핍박을 받는 이유
최세창
- 1310
- 2020-09-05 18:20:40
<요한복음 15:18-27>
18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19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20내가 너희더러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핍박하였은즉 너희도 핍박할 터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터이라 21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을 인하여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니라 22내가 와서 저희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23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24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저희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면 저희가 죄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저희가 나와 및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25그러나 이는 저희 율법에 기록된바 저희가 연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니라 26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27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거하느니라
1. 시작하는 말
주님을 믿기 때문에 피해를 보거나, 직장에서 미움을 받고 억울하게 낮은 평점을 받으면 계속 믿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서 영생의 주님이 머리이신 교회를 떠난 교인들도 있습니다. 교인들과 교회를 떠났거나 떠나려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가장 발달된 정치 체제인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의 한겨레에도 추종하는 사상과 이념이 다르고, 성향이 다른 진보와 보수라는 이유로 미움과 핍박의 분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또, 노사의 이해 상충으로 미움과 핍박의 분쟁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교회로 돌아와야 할 사람들과 교인들은 세상에서도 집단의 이해 상충이나, 사상과 이념과 성향의 다름 때문에 미워하고 핍박하는 것을 알고, 그런 세상의 미움과 핍박이 있으려니 해야 합니다.
2. 교인들이 세상의 미움과 핍박을 받는 이유
주님은 제자들에게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헬라어 코스몬(κόσμον)은 ‘세계’, ‘하나님을 떠난 인간’, ‘하나님과 대립되는 불신앙적인 삶’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과 대립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교인들을 미워하면, 교인들보다 먼저 하나님의 성육이신 주님을 미워한 줄 알라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미움을 받으면 주님이 먼저 겪으신 것임을 알고, 주님을 믿는 교인답게 의연히 대처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교인들이 세상의 미움을 받는 것은 세상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교인들이 세상에 속하여 하나님과 대립되는 삶을 살면, 세상이 그들에게 속한 자들로 알고 사랑할 것입니다. 그러나 교인들은 불신앙과 죄의 종노릇을 하며 멸망의 길을 가다가, 믿음으로 주님의 택하심을 입은 자들입니다. 택하심을 입어 주님께 속한 교인들은, 사랑과 복음 선교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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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도록 성별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세상의 미움을 받는 것입니다.
이그나티우스(Ignatius)는 “기독교란 말의 종교가 아니라 능력의 종교이다. 그리고 그 능력이 발휘될 때는 세상이 미워할 때이다.”라고 했습니다.
바클레이(W. Barclay)의 설명입니다. 유대인들은 교인들이 약간의 향을 태우면서 ‘가이사는 주이시다.’라고 고백하지 않는 점을 들어 위험하고 불충한 반도들이라고 했습니다. 성찬식 때에 주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신다고 하는 점을 들어 ‘식인종’이라고 했습니다. 재림의 날에 모든 것이 불타 버릴 것을 기대한다는 점을 들어 ‘방화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애찬을 위한 모임에서 평화의 입맞춤을 하는 점을 들어 성적 방종의 주연을 벌이는 ‘가장 극악한 음행자들’이라고 했습니다. 가족 중 일부만이 주님께 충성하는 점을 들어 ‘가정 파괴범들’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선입견과 고정관념에 따라 듣고 싶은 것만 듣거나 듣고 싶은 대로 듣고, 왜곡하여 비방하는 나쁜 습성이 있습니다.
40여 년 전에, 대형 버스 기사인 유 권사님이 고민을 털어놓은 내용입니다. 유 권사님이 근무를 마치고 났는데, 여직원이 돈을 주어서 웬 돈이냐고 하자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정말 모르세요?” 했습니다. “어떻게 알아.”라고 하자, “다들 그렇게 해요.”라고 했습니다. 받자니 도둑질이므로 교인으로서 해서는 안 되고, 안 받자니 그런 동료들의 미움과 핍박을 당할 게 뻔하고, 그렇다고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고 해서 고민이라는 것입니다.
일단 안 받는 것이 소문나지 않게 하라고 권했습니다.
미군 부대에 다니시던 강 장로님도 고민을 토로한 적이 있습니다. 같은 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물건을 훔쳐서 판 돈을 나눠 갖는다는 것입니다. 다른 팀들에서도 그런다는 겁니다. 그런 도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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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미워하고 핍박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어떤 직장에나, 상사들 중에는 나중에 회사에 큰 피해가 되든 말든 사리사욕을 위한 계획에 동조하지 않는 교인인 직원들을 미워하고 핍박하며 해치는 이들이 있습니다.
각국의 어떤 권력자들이 물려받은 재산도 없고, 사업이나 직장 생활이나 장사를 제대로 한 적이 없는데도 거부가 된 이유가 뻔하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권력층인 교인들도 미움과 핍박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뭐니뭐니해도 교인들을 심히 미워하고 핍박하는 거대한 세력은 공산 정권입니다. 북한에서는 교인들이 고문당하고 살해되는 등 교회가 궤멸되었고, 최근에는 베트남이 그렇게 되었고, 지금도 공산 국가들에서는 선교사들을 추방하거나 감금하고, 교인들을 체포하고 고문하며 죽입니다.
교인들은 주님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도 세상 사람들의 미움과 핍박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교인들은 주님의 말씀을 유념해야 합니다. “내가 너희더러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핍박하였은즉 너희도 핍박할 터이요” 세상의 미움과 핍박을 받는 일에 있어서나, 영생 구원을 얻게 하는 복음 선교에 있어서나 어떤 교인도 주님보다 더 크지 못합니다.
주님은 교인들에게 자신의 말을 지키는 세상 사람들이 있다면, 자신의 말을 받아 전하며 가르치는 교인들의 말도 지킬 것이라고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으셨습니다. 미움과 핍박 중에도 복음 선교의 삶을 사는 교인을 보고 손을 씻는 사람들도 있고, 회개하고 영생의 주님을 믿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교인들은 환난 중에 그런 놀랍고도 값진 기쁨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교인들이 믿음의 환난을 기뻐할 이유가 다섯 가지나 됩니다.
첫째, 환난은 환난을 압도하는 하나님의 위로를 받는 길이며,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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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서 환난 중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능히 위로할 수 있습니다. 둘째, 교인에 대한 미움과 박해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므로 승리하게 마련입니다. 셋째, 환난은 완전한 구원인 천국 영생의 소망을 이루는 데 필요한 인내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넷째, 환난은 일시적인 것이며, 장차 누릴 영원한 영광에 이르는 과정입니다. 다섯째, 환난은 영생의 주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은 증표이고, 천국 기업을 받을 하나님의 자녀라는 증표입니다.
주 예수님은 자신과 교인들을 미워하고 핍박하는 세상 사람들의 영적 무지에 대해서, 자신을 보내신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유일신 하나님을 알고 믿는 선민이라고 자부하는 유대인들에게는 충격적인 선언입니다. 하나님의 성육이신 주 예수님은 하나님의 인식 근거이며, 하나님은 주 예수님의 존재 근거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주 예수님을 알고, 주 예수님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주님은 자신과 교인들을 미워하고 핍박하는 사람들에 대해 준엄한 선언을 하셨습니다. “내가 와서 저희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영원부터 선재하신 주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자신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의 사랑을 선포하고,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를 알려 주셨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구원 약속을 따라 오신 주 곧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신 것입니다. 그 놀라운 증언을 안 하셨다면 유대인과 세상 사람들이 주님을 안 믿은 죄와 미워하고 핍박한 죄가 없었을 것이지만, 증언한 이후에는 그런 죄에 대해 핑계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강림은 믿는 자에게는 구원의 복이나, 믿지 않는 자에게는 심판입니다. 요한복음 3:18을 보면,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주님은 자신을 미워하고 핍박하는 자들은, 아버지 하나님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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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세상 사람들, 특히 유대인들의 영적 무지와 미움과 핍박은 심각한 문제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기적을 행한 모세와 선지자들과 달리, 주님 스스로 아무도 못한 메시아적 기적을 행하시는 것을 보고도 메시아이신 영생의 주로 믿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아버지 하나님까지 미워하고 핍박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멸망의 죄가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 유대인들은 당연한 줄 알고 미워했지만, 실은 “저희가 연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라고 한 율법의 예언에 맞아 떨어진 것입니다. 그들은 율법 백성이라고 자부했지만, 꼭 알아야 할 율법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런 유대인들에게도 깨닫고 회개할 기회를 주시려고 행하실 중대한 일에 대해, 주님은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는 처음부터 함께 있었으므로 자신을 증거한다고 하셨습니다.
3. 맺음말
영생의 주님을 믿거나 안 믿거나 고난이란 있게 마련이므로,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주님을 믿기 때문에 당하는 미움이나 핍박을 값진 고난으로 여겨야 합니다. 주님은 사람들에게 지옥으로 끄는 죄의 사함과 성결한 삶과 영생을 선물하시는 대속 제물이 되시기 위해 오셔서, 먼저 세상의 미움과 핍박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므로 교인들이 주님의 복음에 합당하게 행하며 선교하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의 미움과 핍박을 받는 것은 구원받은 증표이고, 주님의 제자 노릇에 대한 확실한 증표입니다. 당연히 주님이 함께하시므로 반드시 승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설령 핍박으로 살해된다고 해도 순교의 영광을 차지하는 것이고, 또한 신령한 몸으로 부활되어 천국의 영생을 누릴 것입니다.
설교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신약 주석(마~계, 1-15권)/ 설교집 28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다수의 논문들/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