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들을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

김영민
  • 1723
  • 2020-09-07 17:00:45
"이것은 말의 머리인가, 사슴의 머리인가? 指鹿爲馬지록위마!!!
선거가 다가오자 뻔한 것을 가지고 막무가내식으로 우겨대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듯합니다. 진영논리를 앞세워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조차 못 하는 인지부조화(認知不調和)에 빠져버린 한심한 군상들도 있고, 자신의 과거 억울한 사연을 분풀이하듯 언론과 게시판에 배설해 내는 찌질이 들도 있습니다. 참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하는 특별한 재주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당사자도 예외는 아닐 것이지만 사실 눈도 마음도 심지어 영혼까지도 피곤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모두가 사슴의 머리라고 팩트를 말하는데, 아니라고 잘 보라고 말머리라고 우기는 이들 때문에 더욱 피곤합니다. 사실 일반 대중들은 이들이 공허하게 외쳐대는 구호, 즉 사슴 머리이든 말 대가리이든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내 눈에 실제로 보이는 사실, 그것이 중요할 뿐이고 내가 느끼고 결정한 후보를 향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누군가 선동을 한다고 그런 얄팍한 술수에 놀아나기에는 너무 많은 지력과 높은 분별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누가 혹은 어느 진영에서 교묘하게 포장을 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선동하며 몰아가는지 정도는 이제 아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분별력과 지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대한감리회 선거권자들은 이제 선거와 투표의 달인들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네거티브(negative) 하지 맙시다!
네거티브공세라고 하면 상대방의 약점을 잡아서 폭로하거나 있지도 않은 사실을 있는 것처럼 떠들거나 하는 아주 치졸하고 비신사적인 공격을 말합니다. 네거티브를 가장 많이 사용한 집단이 히틀러를 추종하던 나치 일당이었고 요즘은 바이든에게 정권을 넘길 위기에 있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마지막 남은 무기가 네거티브라고 각 언론이 비아냥대고 있지요.
적어도 기독교 대한감리회의 130만 성도를 대표하는 감독 회장과 각 연회의 영적 지도자를 선출하는 성스러운 과정입니다. 잠시의 유익 때문에 거짓을 말하며, 흡사 뭔하우젠 증후군 환자처럼 어려운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타인의 관심을 끄는 것에 집착하는 못난 모습일 뿐입니다.

유권자들을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
앞으로 누가 감독 회장이나 감독이 될 것인지는 하나님만이 아실 겁니다. 모든 과정이 끝날 시점을 기다리는 우리 모두에게는 짧지만 긴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피를 말리는 날들이 계속될 수도 있고, 의외의 수월함이 기다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렇게 소중한 성직을 세워가려는 사람들의 확고한 의지와 함께,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을 믿고 신뢰하는 선한 마음이 승패를 가늠할 것입니다. 감리교 유권자들은 비굴하게 불의를 모른 체하며 침 튀겨가며 억지를 주장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흡사 저주와 거짓 주문과 참언을 되뇌는 것이 얼마나 비루한 짓인가를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좋은 지도자, 상식과 기본에 충실한 지도자들이 선출되어 정의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법. 법. 법... 재판 놀음 이제 지겹지도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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