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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프로테스탄티즘
이경남
- 1273
- 2020-09-12 01:09:40
단3:14-18
할수만 있으면 우리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해야 합니다
심지어는 우리와 다른 입장에 있는 정당이나 종교에 대하여도 다른 건 다르더라도 존중할 것은 존중하며 서로 평화롭게 지내는 것이 현명한 일입니다
그러나 부득히 이런 평화를 버리고 갈등을 택하고 싸움을 택해야 하는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가장 근원적인 우리의 신앙이나 신념에 반하는 명령을 받거나 행동을 요구 받을 때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것은 순종이 아니라 저항이고 평화가 아니라 갈등이고 전쟁입니다
희랍의 알렉산더 대왕이 죽고 난 후 그리스 제국은 4개로 나뉘어 그 아들들이 다스리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맹위를 떨친 것이 3남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통치하던 수리아입니다
그 아버지의 뒤를 이어 맹렬하게 정복 전쟁을 펼쳐 나가던 에피파네스는 유대를 점령하여 유대인들의 야웨 하나님 신앙을 파괴하고 강력한 헬라화 작업을 펼쳐 나가는데 이로 인해 유대의 종교와 심각한 충돌이 일어납니다
에피파네스는 안식일 제도를 폐하고 유대인들이 가장 성스럽게 여기는 예루살렘 성전에 제우스 상을 만들고 유대인들에게 강제로 돼지 고기를 먹이며 야웨 신앙을 배교하도록 강요하는데 거부하는 유대 제사장들은 가마솥에 던져 죽이는 무서운 박해를 합니다
당시 대제사장이었던 이에게 7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시뻘겋게 가마솥을 달군 뒤 제우스 상에 절할래 죽을래 하며 위협을 했다는 것입니다
일곱 아들들이 하나 하나 거부하다 가마솥에 던져지고 마지막에는 대제사장마저 가마솥에 던져저 순교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런 위협 앞에 두려움에 빠진 많은 유대인들이 그들의 신앙을 버리고 목숨을 건지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로부터 이런 위협을 당하던 유대인들이 결국 마카비를 중심하여 일어난 혁명으로 수리아를 내 쫒고 독립을 이루기까지 유대인들은 이런 수모를 당하며 사는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런 무서운 시대를 살아가며 유대인들이 읽고 또 읽고 하며 그들의 마음을 다진 것이 다니엘서입니다
바벨론의 느브갓네살이 천하를 통일한 후 아주 오만한 마음에 사로잡힙니다
아주 거대한 금신상을 만든 후 그것을 바벨론의 신으로 선포하며 모든 괸리들에게 그것 앞에 절하도록 명령을 내립니다
거기에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라는 유대 출신의 신앙심 깊은 청년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이런 왕의 명령에 거부합니다
이를 알게 된 느브갓네살은 평소 사랑하고 신뢰하던 부하들인지라 그들을 불러 설득합니다
너희가 내 신에게 절하지 아니하였느냐 이재라도 악기에 맞추어 절하라 극렬히 타는 풀무불에서 너희를 건져낼 것이 어디 있겠느냐
이것은 왕으로서 이들에게 베푼 최고의 선의였고 배려였고 설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세 청년은 이런 설득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것이 없나이다 만일 그럴 것이면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서 건져낼 것이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리 아니하실자라도 우리를 건져 내지 않으실 지라도 우리는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금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결국 이들은 7배나 더 뜨거워진 용광로 속에 던져지는데 하나님이 기이하게 그 가운데 함께 하시고 결국 느브갓네살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벌어진 이야기입니다
유대인들은 바벨론 시대에 있었던 이런 일을 기억하며 에피파네스 치하의 혹독한 시련을 이겨 냈습니다
우리가 믿는 기독교 신앙의 힘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과 그 신앙의 원칙에 대한 확신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일제 시대 일본 총독들이 가장 골치 아파한 것이 기독교인들이고 교회들입니다
이미 불교는 조선 시대 억불 숭유 정책으로 다 무너져 힘이 없는 상황이고 천주교는 아예 친일 종교가 되어 부리기가 쉬웠는데 미국이나 카나다 등에서 온 선교사들에 의해 전파된 기독교회는 자기들의 말을 안 듣고 조선 백성들의 마음에 큰 신뢰를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안중근 의사의 총에 맞아 죽은 이토오 히로부미가 조선에 기독교가 있는 한 일본의 조선 지배는 불가능하다 조선은 기독교가 먹든지 일본이 먹든지 둘 중에 하나라는 말을 했겠습니까
그래 조선 총독부 관리들이 한 일이 선교사 회유 정책입니다 조선에 대한 일본 지배의 불가피성을 설득하며 선교사들이 조선인들에게 일본 지배에 협력하도록 설득하게 하는 정책입니다
1931년 일본이 만주를 침공하고 이어 중일 전쟁까지 벌어지며 나라가 전시 체제로 들어서자 일본은 조선에 대하여 퍗쇼 폭압 통치로 돌아서는데 이것이 너무 무서웠기 때문에 기독교회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분야에서 독립에의 꿈을 버리고 친일파로 돌어서는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의 고등학교 스승이 김교신이라는 생물학자인데 기독교 학교인 양정 학교 선생이엇고 성서 조선이라는 잡지를 만들어 국민들을 깨우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일제는 이분이 내던 잡지를 폐간시킵니다 개구리에 대한 글 때문입니다
동네에 연못이 있어 늘 아침 저녁으로 개구리가 울어 시끄러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겨울이 오자 울음소리가 그치고 그래 개구리들이 다 얼어 죽었나보다 하였는데 다시 봄이 오니 개구리들이 나와 세상이 시끄럽도록 울더라는 글입니다
일본 경찰이 이것을 문제 삼은 것은 개구리는 조선 민중이고 겨울은 일본의 조선 지배를 말하고 봄이 와 다시 개구리들이 운다는 것은 조선이 독립하여 조선 민중이 자유룰 찾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기독교는 크게 세가지입니다
하나는 로만 카토릭인데 카토릭이란 보편적인 우주적인 단 하나의 그런 뜻으로 천주교가 세상에 존재하는 하나의 교회 보편적인 교회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둘은 프로테스탄트인데 장로교 루터교 감리교 같은 개신교를 말하는데 주로 스위스 독일 영국 미국 등에서 발전한 종교입니다
셋이 그리스 정교인데 러시아가 대표적인 그리스 정교 국가입니다
그런데 독일에서 개신교도들이 프로테스탄트라는 별로 좋지 않은 이름을 얻은 이유가 있습 니다
루터에 의해 종교 개혁 운동이 일어나며 독일 천주교가 종교 개혁을 반대하는 교회와 찬성하는 교회로 나뉘어졌습니다 그러다가 급기야는 종교 전쟁이 일어나는데 독일의 제후들이 중재에 나서 아우스부르그에서 개혁 반대파와 찬성파 사이에 중재를 놓은 협약을 맺는데 이게 아주 불분명합니다
당시는 독일 전체가 카토릭이 국교이다 보니 독일 국민들은 싫든 좋든 다 천주교인이 되어야 했는데 아우스부르그 협약에서는 종교의 선택권을 지역 제후들이 가지도록 했습니다
그래 자기 지역의 제후가 카토릭을 택하면 주민들도 다 카토릭을 택하여야 하고 개신교를 택하면 주민들도 다 개신교를 댁하여야 하는 그런 법입니다
그리고 자기 지역 제후가 택한 종교가 내 마음에 안들면 자기 마음에 맞는 지역으로 이사갈수 있도록 허락하는 법안입니다
이건 무조건 다 카토릭을 믿어야했던 과거보다는 한결 진전된 법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개인의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온전한 법이 아닙니다
그래 이런 법안에 대하여 일단의 사람들이 거부를 합니다
내 종교를 왜 제후가 선택하는가
그리고 왜 내가 이사를 기야 하느냐 이건 신앙의 자유가 아니다며 반발한 것입니다
기거서 나온 말이 저항자들 반항자들 기껏 제후들이 중재안을 만들었는데 그걸 받아들이지 않고 반항하는 놈들이라는 말에서 프로테스탄트 개신교들이라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그러니까 프로테스탄트 정신이란 개인의 완전한 종교의 자유를 주장하는 사람들 그런 정신을 가진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코로나 사태가 일어나며 정부의 일련의 조치들이 방역 상 불가피한 일로 받아들이며 이해를 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이게 아니다 이게 방역 상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난주 서울시와 정부는 9월 18일부터 12일간 서울시청 광장에서 전세게 동성애 축제를 허락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또 지난주 미국 NSC 미국국가안전위원회 트럼프도 참석하는 가장 중요한 국가 안보 관련 기관인데 여기서 지난 415일 한국 총선이 중국 공산당이 개입한 부정 선거라는 보고가 있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그리고 미국 정부는 이런 한국에서의 부정 선거는 중국 공산당에 의한 자유민주세계에 대한 커다란 위협으로 받아들이며 고심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코로나를 이유로 교회에만 예배를 금하는 이런 조치들이 단순히 방역 상의 이유 때문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종교의 지형을 바꾸겠다다는 민주당 이인영 대표의 말처럼 한국 사회에서 정부에 고분고분하지 않은 개신교를 약화시키고 대신 말 잘듣는 천주교나 불교를 키우겠다는 이 정부의 정치적 판단이라면 이건 우리가 저항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게 사실이면 우리는 평화가 아니라 전쟁을 택하여야 하고 순종이 아니라 저항을 택하여야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2020.9.13. 주일 낮 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