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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목사님들....부끄럽지 않으십니까??
박세진
- 2980
- 2020-09-14 00:22:34
댓글들을 보는데 온갖 교회 비판들로 가득찼더군요.
예전 같았으면 그 댓글들에 화가 났을텐데, 지금은 그 댓글을 쓰게 만든 감리교단에 화가 났습니다.
전 30년 넘게 장로교를 다니다 웨슬리 목사님의 신학과 그에 따른 감리교의 교리가 좋아서 감리교단으로 옮기고 또 이곳에서 신학을 배우고 있는 보잘 것 없는 전도사 나부랭이 입니다.
그런데...지금 감리교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여기에 웨슬리 목사님의 정신이 남아있기는 한 겁니까?
웨슬리 목사님은 하나님과의 관계와 더불어 사회적 관계 또한 절실히 요구하고 또한 실천하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대체 무슨 사태란 말입니까? 이게 진정한 교회입니까?
예수님께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셨는데, 지금 교회는 세상에서 암적인 존재가 되었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해야 하는데 더러운 악취를 풍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예배를 지켜야 한다고요??? 정부의 탄압을 이겨내야 한다고요??
정부가 대체 언제 탄압했습니까? 당연히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 우선이지 교회의 예배가 우선이 아닙니다.
그냥 현정부가 싫다고 하십시요. 괜히 예배 끌어들이지 마시고요.
저 역시 몇주 째 현장에서 예배드리지 못하고 있어서 마음이 찢어집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예수님이셨다면 어땠을까 생각했습니다.
"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 호세아 6장
"7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면 무죄한 자를 죄로 정치 아니하였으리라 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12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고" - 마태복음 12장
말씀을 보고 느끼는 바 없으십니까??
예수님이 이 시기에 계셨다면 사람들을 위해 오히려 예배당 문을 닫자고 하셨을겁니다.
예배를 지켜야 한다며 고집피우시는 여러분의 모습은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핍박하던 저 바리새인들과 대제사장들의 모습과 대체 무엇이 다르단 말입니까?
어제 기사를 본 후 감리교단의 모습에 너무도 부끄러워서 어제부터 계속해서 사역을 내려놓고 싶었습니다.
교회를, 예배를, 예수님을....정치에 이용하지 말아주십시요.
그리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세상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존경받는 목사님들이 되어주십시요.
제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