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 위원회는 공정하였는가?

김영민
  • 2562
  • 2020-09-24 15:27:52
결국에는 참담한 결과가 생겨 버렸군요. 그토록 공정한 결과를 소망하며 향기로운 선거를 기대해 온 감리회 온 성도들 가슴에 선관위는 대못을 박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계속된 선거관리위원회의 제34회 총회 감독 및 감독 회장 선거 후보자 심의는 특정인 죽이기로 점철된 감리회 역사상 가장 추잡한 심의였음을 현장에서 목도 할 수 있었습니다.
거짓을 진실인 것처럼 바꾸어내는 몇몇의 기술은 오래 준비하고 연습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숙달된 기술자들 같아 보였습니다. 준비된 소명 자료도 소용없었고 단지 조언을 하며 선관위의 객관적인 법적 길잡이를 하면 될 법조인은 특정인을 떨어뜨리기 위해 작정한 사람처럼 선관위원들을 설득하는 일에 오랜 시간을 사용하였습니다. 왜일까요? 그들이 목적하는 것이 있지 않다면 이렇게 축제가 되어야 할 선거를 똥통에 빠뜨리는 무리수를 두어야만 했냐는 겁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특별한 목적을 갖고 오래 준비하여 선거를 혼란하게 가져가려는 특정한 손길들이 어른어른거렸습니다. 그들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치밀하게 준비하였을 것이고 큰 액수의 배팅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더군요. 몇몇이 그 마수에 넘어 갔을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추론이지만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일수도 있겠더군요.

선관위원장께서 모두가 참여하여 기쁘게 선거가 진행되도록 후보들을 모두 통과시키는 것이 좋겠다면 몇 차례나 설득하였지만, 아귀와 같은 그들 몇몇은 끝까지 참혹한 칼끝을 거둬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지적하는 사항에 대한 분명한 소명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어거지 논리와 고집으로 선관위 전체를 진흙탕으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선관위원장이 이런 작자들 때문에 사퇴하였다가 다시 복귀하여 온갖 구설을 뒤로하고 복귀의 변을 말씀하실 때 마음 한구석을 찡하게 하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나는 자신과 나의 자식들 앞에 부끄러운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모두가 참여하는 공정한 선거를 말씀하셨지요. 분명히 그런 선거가 되리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기대는 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선관위는 축제를 진흙탕으로 만들어 버린 결과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이 거대한 공동체를 이렇게 빠져나올 수 없는 늪에 빠뜨린 대가를 참혹하게 치르게 될 것 이라는사실도 꼭 기억들 하셔야 할 것입니다.
끝이 아님을 믿습니다.
이것이 또 다른 시작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언제쯤 공정한 기독교 대한 감리회가 새롭게 자리할 수 있을까요?
사태를 이렇게 만들어버린 작자들에게 한마디 씨부리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니들 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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