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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선거는 감리회를 완전히 탈바꿈 할 수 있어야...
오세영
- 2709
- 2020-10-09 06:14:19
감리회가 바르게 가고 성장해 가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저는 오랜 세월 게시판에서 글을 써 왔습니다.
금번 감독회장 선거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중대한 시점에서 치르게 되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세상의 모든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해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코로나19는 뉴 노멀 시대를 만들어 삶의 기준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기독교의 생명인 예배도 비대면 예배가 정상이 되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와 코로나 사태를 지나 도래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국가나 기업 그리고 개인의 가게에 이르기 까지 도퇴 되거나 소멸 되는 시대입니다.
그 어느 곳보다 위기를 맞은 곳은 교회 공동체 입니다.
전통적 교회의 틀이 앞으로도 어떻게 달라질지 예상 할 수 없습니다.
약 8개월이 지나간 코로나 19의 발병 기간은 사회 모든 곳을 강타했지만 교회가 입은 상처는 심각하다 할 것입니다.
특히 작은 교회들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지나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교회들의 어려움은 여전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걸어가는 이 역사의 현장에서 위기와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바로 리더십에 있습니다.
수많은 영웅들의 리더십은 풍전등화와 같은 나라를 구하기도 했고, 기업을 번성하게 하며 한 나라를 부강하게도 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감리회 공동체에서 통하는 리더십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비움과 섬김 그리고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 혁명시대는 부익부 빈익빈이 더 극명해 지는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한 나라는 복지제도를 잘 만들어 나가야 모든 국민이 잘 살 수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도 동일합니다.
교회도 이미 오래전부터 쏠림 현상을 보이며 작은 교회들이 점점 설 곳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감독제도를 표방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감독회장 한 사람의 지도력이 그 어느 교파보다도 월등한 곳입니다.
위기의 시대에 이러한 리더십 구조를 가진 감리회는 분명 모든 것을 극복하고 세상을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감리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금번 선거는 새로운 리더십을 갖춘 후보를 찾아야 합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공존, 부흥, 정의 그리고 세상을 섬기는 공교회로 거듭나기 위해서 필자는 두 가지의 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금번 감독회장 선거를 통하여 관철해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저는 13년 전 부터 교역자 기본생활비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대책위원장직을 맡아 오고 있습니다. 이제 이 위기의 시대에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첫째는 교역자 기본 생활비를 보장해야 합니다.
한 교회의 흥망성쇠는 교역자 가정에 달려 있습니다. 감리회 목회자는 누구나 대학원 이상을 공부하고 어려운 목회자 과정을 통해 감리회 목사가 됩니다.
6년 이상을 수련하고 주의 일꾼이 된 이들에게 기본 생활비를 보장해 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특히 생존의 위협까지 받는 시대를 살아가는 교역자와 선교사들에게 교역자 기본 생활비는 너무도 절실한 것입니다.
교역자 생활비 보장을 2023년 부터 시행하도록 저는 추진하고 있습니다.
136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감리회는 6천교회 130만 성도가 힘을 모아 이 일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를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정책이 실시되면 감리회 교역자는 도서산간 그 어디나 한 가정이 있는 섬이라도 교역자를 파송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감리회의 브랜드를 확실히 높이게 될 것입니다.
감리회 목회자는 성서적 목회 철학을 갖고 성공과 출세가 아닌 섬김과 희생의 목회에 눈을 열어 목회의 자긍심과 보람을 가져야 하고 그래서 주님께 마지막 날에 잘했다 칭찬 듣는 이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목회자 영성원을 세워 감리회의 인사 문제로 인한 병폐를 차단하고 개체교회가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교회의 부흥과 쇠락은 담임자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목회자 영성원은 교회를 부흥시키고 성도를 잘 섬길 수 있는 목회자를 양성하는 기관인 것입니다.
영성원에 입학하는 목회자는 나이와 학력을 불문하고 목회자다운 영성과 청빈성 그리고 인품이 선발 기준이 될 것이며 이는 진정한 목회자의 실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리회 창시자 존 웨슬리 신학과 사상에 능통해야 합니다. 목회자 영성원에서는 입학자에게 웨슬리 사상에 대한 소논문을 과제로 줄 것이기에 뜻이 있는 이들은 지금부터라도 웨슬리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감리회는 파송제도로 시작되었는데 영성원에서 수련한 목회자를 청빙하는 교회의 담임자가 되도록 계도하여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오게 하고 매관매직이나 변칙세습을 막아야 합니다.
이 두 정책은 감리회를 완전히 탈바꿈 시킬 것입니다.
저는 이 일을 추진할 이가 감독회장이 되도록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