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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서드】광명정대(光明正大)
함창석
- 1151
- 2020-10-08 18:28:29
光明正大
시인/ 함 창 석 장로
光자는 사람인(人(=亻)사람)部 儿(어진사람 인)자와 火(불 화)자가 결합한 모습. 사람의 머리 위에 빛이 나는 모습을 그린 것. 갑골문을 보면 儿자 위로 火(불 화)자가 이미지다. 이것은 사람 주위가 매우 밝게 빛나고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빛’이나 ‘비추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사람이 횃불을 들고 밝게 비추고 있다는 뜻이 합하여 「빛」을 뜻한다. 또 전하여 번영하다로 되고 가차하여 광대ㆍ광원의 뜻.
明자는 ‘밝다’나 ‘나타나다’, ‘명료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 날일(日 해)部와 月(월 달) 자가 결합한 모습. 낮을 밝히는 태양(日)과 밤을 밝히는 달(月)을 함께 그린 것이니 글자 생성의 의도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밝은 빛이 있는 곳에서는 사물의 실체가 잘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밝다’라는 뜻 외에도 ‘명료하게 드러나다’나 ‘하얗다’, ‘똑똑하다’와 같은 뜻까지 파생되어 있다. 또 해, 달, 별들을 나타낸다.
正자는 하나(一)밖에 없는 길에서 잠시 멈추어서(止) 살핀다는 뜻을 합해 「바르다」를 뜻. 갑골문을 보면 止자 앞에 네모난 모양이 이미지. 이것은 성(城)을 표현한 것이다. 성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 사실 성을 정복하러 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전쟁을 일으키는 데는 정당한 명분이 있어야. 그래서 자신들이 적을 정벌하러 가는 것은 정당하다는 의미에서 ‘바르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大자는 갑골문을 보면 양팔을 벌리고 있는 사람 이미지. 이것은 人(인)ㆍ匕(비)로 훌륭한 사람, 훌륭하다, 크다. 기본적으로는 ‘크다’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정도가 과하다는 의미에서 ‘심하다’라는 뜻도 파생되어 있다.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부수로 쓰일 때는 ‘크다’와는 관계없이 단순히 사람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본래 사람을 그린 것이기에.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겨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엡4:3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