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회에 이미 세습은 없었다

장광호
  • 2694
  • 2020-10-13 21:11:49
감리교회에 이미 세습은 없었다.


 월간조선 2004년 12월호에 실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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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金宣燾 목사가 2001년 3월에 퇴임하고 아들 김정석 목사가 담임 목사직에 취임했다. 교회 일각에서 「교회를 세습했다」는 비판여론이 있었다. 박동찬 목사는 『밖에서 시끄러웠지만 광림교회 내부는 별다른 동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정석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강화도 에덴교회에서 3년간 목회했다. 미국 애즈베리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와 광림교회에서 1996년부터 훈련받았다.
 
  박동찬 목사는 『교회 후임은 장로님들의 추천에 따라 적법한 투표를 거쳐 결정됐다』고 했다.
 
...

중략

 세습과 횡령 문제에 대해 金國燾 목사는 이런 의견을 냈다.
 
  『세습이라는 말은 맞지 않아요. 세습은 부모의 재산과 직업을 물려받는 겁니다. 우리는 재산이 없어요. 조금 큰 교회니 다른 사람보다 월급을 더 받는 건 있겠지만, 우리는 땅 한 평 받은 거 없습니다. 세습이 아니라 「계승목회」라고 부르는 것이 더 알맞습니다.
 
 ........

이 때부터 감리교회에는
이미 세습이 사라진 것이다.

이 논리를 전파하기 시작한지
16년만에 먹힌 것이다.


세습의 완성이 아니라
계승 목회의 완성.

이런 논리로 철저히 세뇌되었기 때문에 그동안 아무리 세습의 문제점을 외쳐도 응답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러니
<세습교회 감독> 운운하며
저항하는 것은 이미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그 일에 철저히 세뇌되어
동조한 이들만이 살아남았고
그들만이 득세하였던 것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제
<계승목회자 감독>만 존재할
감리교회가 된 것뿐이다.

<계승목회자 전성시대>의
도래일 뿐이다.

다만
감리교도들이 이를 언제쯤
수긍하고 받아들이냐이다.

그러나
한국사회도 이를
수긍할 날이 올까 하는
그것만이 숙제로 남았다.
 
 
그동안 세습으로 적잖이 마음 고생하던 분들에게는 이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위안거리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계승목회로
더 큰 일을 할 기회가 보장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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