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이후의 감리교회 어떻게 해야 하나!

오세영
  • 2285
  • 2020-10-16 07:13:35
민주국가의 꽃은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때로 선거는 혁명보다 더 거세게 한 국가와 사회를 딴 세상으로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민심을 얻기 위해 혁신적인 공약이 쏟아져 나오는 선거는 세상을 날로 발전해 가게 만들기 마련이다. 대한민국도 한 번의 선거를 치를 때마다 진일보하는 민주주의를 맛보았고 국민복지도 향상되어가게 됨을 경험하고 있다.
세상은 선거와 함께 더 살기 좋은 사회를 꿈꾸게 만드는 것이 분명하다.

이제 기독교대한감리회도 감독. 감독회장 선거가 끝나며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 시점이다.
선거 후유증으로 2009년부터 지금까지 감리회는 그야 말로 존폐의 귀로에 서 있다.
거듭되는 선거무효 사태로 인해 타 교단과 세상에 알려진 감리회는 권력다툼의 집단으로 인식된지 오래 되었다.
감리회 목회자들이 점점 이탈되어가고, 독립교단으로 나아가는 이들도 종종 있는 현실이다.
필자의 이 글은 감리회 현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지 결코 과장이나 상상의 글이 아니다. 감리회 식구라면 교단에서 힘이 되어 주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자괴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금번 선거에 필자는 깊이 간여해 보면서 더 이상 소송으로 인한 재선거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명분도 없고 정도도 아니다.
선관위나 후보 그리고 유권자 모두 정점을 향해 자신의 진영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기기 위한 선거의 전쟁을 나는 최전선에서 온 몸으로 겪으며 선거의 세계를 실감하기도 하였다.

벌써 소송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또 다른 소송 거리를 찾는 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선거결과를 모두 보았다면 민의를 따라 승복하고 아사 직전인 감리회를 살려내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지금의 소송은 법과 원칙을 빙자한 권력다툼이며 미움과 시기 이상 아무것도 아니라는 결론이다.

감독회장 당선자께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코로나19로 위기 상황에 놓인 교회들을 살려낼 정책을 신속히 가동하여 희망을 주셔야 한다.
뉴노멀 (New Normal) 이라는 신세계를 경험하는 세상에서 교회들이 공존과 부흥을 향해 나아 갈 수 있도록 희망을 주어야 하는 골든타임을 감독회장. 감독 당선자들께서는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전 추용남 2020-10-16 누구는 세습하고도 감독되고, 누구는 축복했다고 정직 2년이란다.
다음 박온순 2020-10-16 [감리회의 불의함 8. - 전명구 유지재단이사장님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