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목사라도 보이는 만큼 행한다.

오재영
  • 1874
  • 2020-10-15 07:12:38
자신만의 간직한 보화.

미국이 시작되든 초기 개척시대, 사람마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유행처럼 금광을 찾아 헤매든 때...
몇 명의 광부들이 천신만고 끝에 거대한 광맥을 발견하였다. 이제 본격적인 채굴 준비를 위하여 내려오면서 그들 서로가 다짐을 하였다. “우리가 발견한 금맥(金脈)에 관하여는 그 누구에게도 비밀로 하자. 미리 정보가 새나가면 복잡해지니 우리 목숨을 걸고 약속을 지키자...”

그들이 마을로 내려왔을 때 그곳 사람들이 그들의 얼굴을 흘끔거리며 쳐다 보드니 자기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우리도 금광을 찾으러 나서자”하는 것이다. 깜짝 놀란 그들이 왜 그러느냐 물으니,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다 안다.”그러는 것이다. 아무도 뭐라 한사람이 없는데, 뭘 어떻게 알았느냐? 는 질문에 “누가 말한게 아니라 당신들의 얼굴을 보고 알았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영혼을 맡길만한 설교자...

반짝거리는 것 모두가 보석이 아니듯,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정상적인 설교자들에게는 그 분 곁에 머물다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체취와 기운이 배어 있다. 이제는 說敎者는 하나님께서 세우신다는 개념이 서서히 회석이 되고 인간 제도에 의하여 설교자들이 양산되는 탓에 온갖 궤변과 요설이 난무하는 교회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정상적인 성경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역사가 가장 혐오스럽게 생각해야할 오류중의 하나가 아닌가? 그러하기에 정상적인 한사람의 설교자가 세워지는 일은 그 시대의 모든 역사가 주목해야할 만큼 가치 있는 사건이다. 혹여 제도가 그를 설교자로 세웠다 해도 숫자와는 관계 없이 그는 아직 하나님께서 그의 내면을 만지고 지나가신 그런 설교자는 아니다.

가장 큰 罪...

예나 지금이나 그리스도인들인 求道者에게 가장 큰 죄, 그것은 바로 교만이다.
이교만을 누구나 다른 이에게서는 빨리 간파하지만 자기 자신에게서는 거의 알아채지 못한다. 이처럼 이 큰 죄는 그가 자기인생으로 착각하여 삶을 자기중심적으로 설계할 때 생기는 오만하고 건방진 태도다. 지금도 온갖 정제되지 않은 이들의 함부로 목소리 높이며 행동하나 중심에 자신만이 간직한 보화가 있는 이들은 먼저 겸손함으로 영적 대가를 찾는다. 그것은 모든 삶은 소중한 이를 만남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가 대가로부터 배우는 것은 겸손이다. 멈추어야할 때, 멈출 줄 아는 지혜, 인기에 함몰되지 않는 순수함 등을 말과 글이 아닌 몸에 익히는 삶으로 배운다.

누가 뭐라 해도 우리는 영적 지도자의 길을 걷는 사도와 선지자들의 후예들이다. 오직 은혜로사는 인생이 자신의 공로나 업적을 자랑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언제나 자신만이 간직한 소중한 보화를 확인하는 보람으로 산다. 주변의 소란스러움에 마음 빼앗기면 지나온 과정의 은혜로 쌓아온 일들은 순간에 허물어진다. 그 아픔은 본인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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