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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회 내 재판은 억울함을 조장하는 재판인가?
장광호
- 2562
- 2020-10-31 22:55:27
재판은 억울한 사람이 소를 제기해서 열리는 것입니다.
아니면 사기꾼들이 이익을 위해서 꾸미는 게 재판입니다.
억울한 사람의 억울함이 풀어져야만 끝이 나는 것이고요.
그런데 억울한 사람이 억울하게 만든 사람의 힘에 의해 또다시 더 큰 억울함을 겪어야만 된다면?
그것도 그 억울함이 재판을 맡은 이들과 억울하게 한 이가 합작하여 추가로 더 크게 보태지는 것이라면?
서울남연회에서는 다음달 11월 5일이면 로고스교회 J목사의 교회 재산 횡령과 유용 범과 관련 재판 결과가 나옵니다.
(3차 재판 진행)
이 재판의 본질은 교회 공금 유용 범과는 물론이지만, 실상은 성범죄 관련 내용을 처리해달라는 것이 그 핵심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입니다.
지난 5.12일 MBC PD수첩 보도 내용 때문에, 이 내용의 핵심을 제대로 알고 있던 교회 장로들과 권사들은 더 이상 진실을 감리교회와 한국교회 그리고 로고스교회 교인들을 더 이상 속일 수 없다고 판단하여,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용서를 빌며 로고스교회를 살리기 위해서 어쩔 수 없어서 소를 제기한 사건이지요.
그러나 서울남연회는 성범죄 관련하여서는 또 다시 단지 법적 시효 만료 때문에 불기소 처리함으로써, 어쩔 수 없이 현재 교회의 공금유용의 범과 문제만을 재판에 회부하고 있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지금은 쫓겨나서 교회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로고스교회 장로들은 재판과정에서
“퇴직연금 통장 몰래 명의 변경한것,
사모가 선교원 근무하지도 않고 급여 가져간것,
장부를 훔쳐가서 감사를 방해한것,
감독출마비용 구역회에서 결의하지 않은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라고 증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판장이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하라"고 해서
"교회가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사실을 부인하는 등 사회보다도 못한 현실이 안타깝다. 부디 공정한 판결을 바란다."고 답했다 합니다.
재판위원들은 고소인들에게 그 명확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하지만, 경찰과 검사처럼 수사할 수 없는 한 교회 재판에서는 피고가 일방적으로 제출한 증거만 가지고 판결하게 될 때 답은 명약관화한 것입니다.
신앙 양심을 걸고 입수한 자료로 소를 제기한 장로들이 증언한 내용을 교회 재판위원들이 채택하지 않는 한 이기기 어려운 것이 교회 재판의 한계가 아닌가요?
또 이 재판의 한계는 이렇게 보입니다.
근본적으로 이 재판의 원인이 된 그 돈의 쓰인 곳이 어디냐 하는 것 때문입니다.
1차적으로 이 사태의 본말을 뒤집게 만들 수 있는 일부 서울남연회 목사와 장로들의 그 입 속이 되고,
두 번째는 감리교회내의 일부 유력한 인사들의 입 속이라면?
이제 이쯤에서 새로 선출된 감리교회 지도자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려야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 사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한 감리교회의 미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태는 단순히 한 사람의 교회재정 관련 문제가 아니라, 서울남연회와 감리교회 구성원 전체가 묵인하고 방조하며 입을 막고 있는 범과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이러한 사태가 지속되어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이번만큼은 이런 흑역사를 끝장을 내야하지 않겠습니까?
새로 취임하신 감독회장님과 서울남연회 감독께서는
정녕 감리교회를 바로 세우기 원하신다면 결단하셔야만 합니다.
감리교회가 이 문제 하나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는 교단이 되는 한
미래로는 커녕 과거에 발목잡혀 파국의 수렁텅이로 빨려들어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그 결과 선고를 위해 고민하고 계실 서울남연회 재판위원장과 재판위원들께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벌써부터 들리는 소문은 꽤나 부정적입니다.
벌써 재판위원들에게 많은 돈이 돌았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으나
결코 그렇게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왜 그런 소문이 나는 지를요?
지금까지의 3차에 걸친 재판과정에서 보여준 위원들의 너무나도 일방적인 피고 편들기 때문은 아니겠는지요?
지난번 총실위의 공식적인 자리에서조차 백삼현 장로의 마이크를 빼앗는 등의 폭력행사로 로고스교회 J목사 방패막이 역할을 자처한 이** 장로가 재판위원을 하고 있다면 그 결과를 누가 공정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 7.29 총실위 사태 : 8.4 웨슬리안 타임즈 보도
지금이라도 스스로 사퇴가 옳지 않을까요?
또 담임목사직은 직무정지 당한 이가 총회대표자로 갈 수 있느냐가 어찌 법률자문까지 받아야할 사안입니까?
법률자문까지 받아주며 봉사하는(?) 연회 행정이 있는 한 서울남연회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고 했습니다.
한 이불 덮고 자는 사이에서도 비밀이 없는 세상에서 어떤 비밀이 얼마나 오래 가겠습니까?
백일 가는 꽃이 없고 권불십년이라 했습니다.
서울남연회 재판위원들의 자랑스런 이름들이 감리교회 역사에서도 공정하고 바른 재판을 하신 훌륭한 인물들로 남기를 간절히 권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