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요약

이경남
  • 1187
  • 2020-10-29 02:57:02
아가
-강홍구 목사

1.
오 내사랑 나의 비둘기
내가 꿈을 꾸는듯 하니
그 황홀함이 무엇에 비길까
그대 눈은 맑은 호수와
같으니 그 깊이를 알수 없고
잔잔하기가 그지 없으니
내맘이 평안하구나
네 맑은 눈동자는 만년
빙하속의 흑진주요
빛을 발하되 수정같구나
내 심령이 너를 닮기 원하니
너의 가난한 마음이라
순하고 친밀함이 더없나니
내가 왕이라도 네 앞에서는
아이같구나

2.
왕이시어
그대의 정사를 아노니
그 지혜와 인자함에
온 세상 임금이 무릅꿇고
날마다 지경이 넓어지니
동에서 서까지요
남에서 북까지라
하오나 왕은 내 품에
쉬시라 내가 포근한
둥지가 되리니 왕이
정사에 피곤함이라
내 품은 따뜻하고
식지 않으리니
온 밤을 태우고
새벽에도 그러하리라
우리의 침상은 낮과
밤이 없으리니 해외달이
할일을 잃었음이라

3.
그대 여인아
너와내가 하나이니
몸만 아니라 마음까지니
죽어 천년을 살고
그 향이 만년이라던 저 레바논 백향목 대들보가
썪어진들 우리일까 보냐
늘 푸른 소나무는 빛을
잃는다 할지라도
너와 나의 사랑은
영원하리니 이 밤이
천년을 더하여 만년까지
흥하리니 너와 나니라
네 향기가 분칠한 궁중
여인과 같지 아니하니
곧 숲속의 솔향이라
내가 몽롱하니 단술에
취한듯 하구나

4.
오 왕이시여
내가 양치기로 적산과
마른 땅을 들 나귀같이
뛰다니며 한포기 풀과
한줌의 물을
찾음 같사오니 왕의
품이요 넓은 가슴이니
내가 행복하되 비길것이
없사오니 이 밤을 어명하시되
영원하라 하시오소서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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