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왕식, 이성민, 장성배, 이은재, 박창현 교수에게 드리는 권면서

임성모
  • 2457
  • 2020-11-07 14:57:24
교회에 날라온 ‘비방게시물 삭제 및 게시금지 가처분신청서'에 총장님과 교수님들의 이름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별 충격은 받지 않았습니다. 평소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면 그 다음 행동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 달 전 A 교수 말을 중개하는 교단 목회자와 교수 B는 저에게 학교로 다시 들어오라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고소도 준비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양자를 두고 저울질 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저에게 민사 소송을 제기한 교수들의 보직 사퇴를 촉구합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보직 교수들의 직무는 총장을 잘 도와 학교 행정을 안정되고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것입니다. 서로 협력하여 학교를 발전시키면 더 좋겠지요. 문제는 이번 가처분신청을 통해 5명의 보직교수들이 이총장을 위기에 빠뜨렸다는 점입니다. 감리교회 교리와 장정에 따르면, 목회자가 다른 목회자에게 교회 재판 받기 전에 사회 법정에 소송을 제기하면 출교를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총장이 앞장을 섰는지 사주를 받았는지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총장이 이 일에 이름을 걸었기에 법적 제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법을 거론하기 이전에 총장은 이번 일로 영적 도덕적 권위를 상실함으로써 사실상 식물 총장이 될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표절과 신임 교원 선발 과정의 난맥상 등의 이유로 해당 교수들이 처벌 받아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습니다. 현 보직교수들은 그런 점을 지적하는 목사에게 총장을 앞세워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분별력이 떨어지는 총장, 교리와 장정을 지키지 않는 총장, 건전한 비판을 소송으로 억누르는 총장, 평상시 영적이라는 이미지와 다르게 억압적이고 난폭한 총장, 이중인격 총장의 이미지를 떨쳐버리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총장을 사실상 허수아비, 꼭두각시, 만인의 웃음거리로 만들어버린 보직교수들은 이 사태에 책임지고 사퇴하고 근신하기를 진심으로 권합니다.

총장을 잘못 보필하고 소송하도록 오도하여, 학교를 언로가 얼어붙은 땅으로 만들어가는 책임도 져야 할 것입니다.
(페이스북에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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