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서드】여우여시(如虞女媤)

함창석
  • 1135
  • 2020-11-19 00:44:56
여우여시
如虞女媤

시인/ 함창석 장로

如는 씨 뿌리는 남자와 같이 당연하게 맞서 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법의 실상이란 뜻이다. 모든 법에 통도하는 영구히 변하지 않는 이성이다. 如자는 뜻을 나타내는 동시에 음을 나타내는 계집녀(女여자)部와 말을 뜻하는 口(구)로 이루어진다. 여자가 남의 말에 잘 ‘따르다’의 뜻→전하여, ‘같다’의 뜻이다. 또 음 빌어 若(약)과 같이 어조사로 쓰였다. 여기서 口자는 사람의 입을 그린 것으로 ‘말’을 뜻하고 있다. 여자가 남자의 말에 순종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부권 중심의 전통사회에서 여성의 순종을 미덕으로 삼았던 가치관이 낳은 글자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본래의 의미는 ‘순종하다’였다. 하지만 지금은 주로 ‘~와 같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女자는 달거리를 하여 씨를 받게 되기에 짝지어 줄 수 있는 누이를 붙여주어 보호하다가 정말 보호해야 하는 남자를 붙여 주는 대지(땅)의 사람인 딸이다. 남자는 여자의 집으로 들어가 결혼을 통하여 대지위에 서게 된다. 즉 모계사회다. 여자가 손을 앞으로 모으고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계집」, 「여자」를 뜻한다. 연약한 여성의 모습이다. 그러나 옛날엔 여자나 남자나 모두 人(인)과 같은 모양으로 쓰고 또 女(녀)라는 자형으로 써도 그것은 남녀의 여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신을 섬기는 경건한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누에가 나방이 되어 알을 낳듯이 자녀를 낳을 수 있는 사람이다. 여시는 여우의 방언이며 아직 어린 여자를 가리킨다.

虞는 염려하고 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하다, 편안하게 살면서 즐기다, 순임금처럼 헤아리며 돕다. 남편을 도와 살다. 등의 뜻을 갖고 있다. 뜻을 나타내는 범호엄(虍 범의 문채, 가죽)部와 음을 나타내는 吳(오→우)가 합하여 이루어진다. 吳字는 큰소리치다, 떠들썩하다는 뜻이다. 吴(오)와 동자이다. 입구(口 입, 먹다, 말하다)部와 夨(녈)로 이루어진다. 구(口)는 노래, 夨(녈)은 사람이 머리를 「기울이다」의 뜻이다. 誤는 그르치다, 의심하여 수상히 여기다. 如虞는 여와, 여시라는 말이 파생하게 되었으며 여호와, 야훼 등으로 파생되어 구약성경에 들어갈 만큼 세계역사 즉 당시의 족속이동은 동아시아지역으로부터 메소포타미아 등으로 세계도처로 흩어지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아담이 다시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의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셋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그가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를 위하여 그곳에 단을 쌓고 거기서 벧엘 동편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는 벧엘이요. 동은 아이라. 그가 그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점점 남방으로 옮겨 갔더라. 그 땅에 기근이 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우거하려 하여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유대신화의 릴리트와 타락한 천사장 루시퍼는 당 시대에 환락, 유흥 등 감정을 활용하여 살아가는 업에 종사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도시의 환락가처럼 말이다. 릴리트는 ‘릴리리야, 닐니리야 니나노’와 어울리며 루시퍼는 ‘룰루날라 룰루루 싶어’와 어울리는 말이다. 릴리트는 아담의 첫 번째 아내로 말하고 있다. 그러나 아담을 버리고 떠나 이집트에서 루시퍼를 만나 처음에는 좋았으나 결국은 불행으로 끝났다고 한다. 阿는 남녀궁합 뜻이다. 아담은 곡식을 주어 담는다는 뜻이다. 이브는 누에를 기르는 뜻이다. 가인은 농사를 지었다. 농사를 지으려면 물을 활용하고 해, 달을 보고 일기 천문을 살펴야 한다. 아벨은 별난 사람으로 별을 보며 양, 소 등을 치는 목축을 하였다.

誤자는 뜻을 나타내는 말씀언(言 말씀)部와 음을 나타내는 吳(오)로 이루어진다. 吳(오)에서 口(구)를 뺀 자인 夨(녈)은 머리를 기울인 사람의 모양→바르지 못함, 口(구)는 입→말, 음(音)을 나타내는 吳(오)는 나라 이름, 또 娛(오) 따위 다른 글자의 부분(部分)으로도 쓰기 때문에 잘못이란 뜻인 때는 言(언)을 다시 더하여 誤(오)라 쓰였다. 言(말씀 언)자와 吳(나라이름 오)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吳자는 머리가 기울어진 사람을 그린 것이다. 이렇게 머리가 기울어진 모습을 그린 吳자에 言자가 결합한 誤자는 ‘깨닫지 못하여 그르치다, 말이 기울다’ 즉, ‘말이 잘못됐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다만 지금의 誤자는 말뿐만 아니라 행동이나 태도가 잘못됐음을 뜻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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