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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일도 모르는 한국감리교회
유은식
- 1617
- 2020-12-03 05:45:24
아마도 이를 기억하는 이들은 별로 없다.
한국감리교회가 이를 알리지도 않으니 이를 기억할리 없다.
과거엔 감리교회 본부차원에서 자치 60주년 기념대회를 가졌다.
그리고 중부연회에서 자치 70주년을 기념하여 역사서 및 화보집을 발간했고
80주년을 기념하여 역사서를
90주년을 기념하여 기념연회를 개최했다.
그런데 이는 감리교회 전체가 기념해야할 날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국감리교회는 아펜젤러가 도착한 1885년 4월 5일을 이야기 한다.
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고종이 맥클레이에게 선교 윤허한 1884년 7월 3일을 말해야 한다.
그러나 1884년 7월 3일은 국왕의 윤허 날로 소중하여 이 일로
1885년 4월 5일은 미감리회가 그리고 1895년 미 북감리회가 선교를 시작한 날이다.
그래서 이 날들로부터 한국감리교회가 시작되었다고 말 할 수 있다.
그래서 선교 75주년,
선교 90주년,
선교 100주년
선교 130주년을 기념하며 달려 왔다.
기억해야 할 역사이다.
그럼에도 이 날들은 미 남북감리회가 조선 선교를 하고 조선에 복음을 전한 날을 기점으로 계산한 것이다.
즉 선교를 받은 날이며 저들과 함께 지낸 기간이다.
그러나 1930년 12월 2일은 그 성격이 다르다.
미 남북감리교회가 조선에서 각각 성장하다 통합되어
기독교조선감리회를 창립한 날이다.
우리의 이름을 정식으로 가진 사건이며
한국감리교회의 정체성을 확립한 날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1930년 12월 2일은 기독교대한(조선)감리회가 탄생한 날이며
미 선교부로부터 의결권을 가진 자치의 날이다.
더 나아가
1968년 11월 4일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자립의 날이다.
재정적 독립의 날이다.
우리의 역사를 바로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