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자가 격리자의 스톱 경험담
민관기
- 1458
- 2020-12-10 13:47:45
나는 11월 19일 우연히 내 가족 셋과 편안하게 만나던 사람들과 잠시 마스크 쓰고 대담을 나누고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주일 예배를 드리고 11월 21일 월요일 세종시 국가보훈처에 다녀왔다.
11월 22일 아침 10시 병원에 들러 치료를 하러 들어가려던 찰라 전화가 왔다.
나 : 네. 어쩐 일이세요?
* : 목사님. 정확히 들으세요.
제가 방금 확진판정을 받았어요. 당장 토요일부터 같이 만났던 사람부터 시작해서 연락하고 제가 확진판정 받았으니
당장 모든 모임 움직임을 중단하고, 만났던 모든 이들에게 연락하셔서 모임과 만남을 중단하라 하셔야 합니다.
나 : 네.
그로 즉시 토요일 직접 만났고, 주일, 월요일 만났던 모든 사람들에 보건소로 걸어가며 조치를 하였다.
나의 가족은 있는 곳에서 다 보건소로 향하고 서울, 안산, 세종에선 나와 준하는 조치들이 취해졌다.
다행히 모두 다 음성은 나왔다.
감사한 일이다.
확진자는 치료를 직접 만난자는 음성판정 받았으나 15일간 자가격리 명령.
이동 제한 앱(집에서 나가면 앵앵~거리며 휴대폰에 신호가 온다. 격리지역을 이탈하셨습니다라고)을 깔고 지자체로 부터 급대응 물자를 지원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나와 세 가족(남은 두 가족은 완전 분리 생활)은 꼼짝없이 방 하나씩 잡고 칩거, 밥도 돌아가며 먹기, 집안에서도 마스크 착용하는 생활을 하였다.
내가 들러 만난 보훈처의 직원들은 재택 근무, 갔던 식당은 15일간 영업 정지 되는 등 예기치 않은 엄청난 피해가 갔던 것이다.
만일, 토요일 만났던 이중에 누가 하나라도 더 감염이 되었더라면 피해는 엄청 불어났을 것이다.
안도의 한 숨.
코로나 무증상자를 우연히 만나 되어진 일들을 격으며, 감리교회인들에게도 알리니 참고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기록을 남긴다.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조심하세요.
제가 격리기간 끝나고 5일이 지나니 거리두기가 더 격상이 되었네요.
이동 중지.
사실, 확진자 만나 격리되었었다는 말을 하기가 좀 그랬는데
위험이 멀리 있지 않구나란 경각을 드리기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