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이경남
  • 1121
  • 2020-12-06 14:02:54
억새
-이경남

강변 들녘에
억새꽃이 무더기로 피고 있다
아무 쓸모 없는
잡초더미인줄 알았더니
아니었구나
봄이 지나고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다 되도록
꽃 한송이
열매 한덩이 맺지 못하는
이름 모를 들풀 일지라도
소홀히 하지 말지니
누구 하나 눈길 조차 주는 사람 없던
억새풀도 때가 차매
저렇게
찬란하게 피어나며
늦가을의 들녘을 빛내고 있지 않느냐?

2020.10. 15. 아침 강변을 걸으며

이전 박영규 2020-12-06 설교-예수님을 만난 삭개오의 변화와 축복/12월6일주/강림절 제2주/강단 보라.
다음 민관기 2020-12-06 현종서 목사님. 이미 130년 전부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