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목회를 접으며,

장병선
  • 3786
  • 2020-12-16 01:25:34
은퇴할 시간도 다가오고 있지만, 끝까지 버틴다면 3년 정도 '감리회 정회원목사'라는 직함을 유지할 수도 있겠지만,
고민끝에 다가오는 연회에서 은퇴하기로 결심했다.
불법무법천지가 된 현실속에서 감리교목사라는 직함이 너무 무겁고, 부끄럽다.
선거판이 사회선거보다 더욱 불법으로 엉망이 되어도, 소수의 몇 사람 외에 다수는 침묵하며 제 앞가림에만 정신이 없다.
'그 사람만은 ...'하고 기대했던 목사마져도 금권선거를 하였다는 소식에 입맛이 싹 가신다.
차라리 현직에서 한 발 물러 나면 심적 부담이 좀 덜 할 것 같다.
감리회 개혁과 정체성회복을 위한 염원을 버리지는 않겠다.
온갖 불이익을 감수하며, 공교회의 정체성회복을 위하여 분연히 일어서는 이들을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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