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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구로자끼 선생의 註解(마12:1~12).
오재영
- 1259
- 2020-12-26 05:02:21
구주의 탄생을 맨 먼저 경배한 사람은 베들레헴들의 목자들과 아득히 먼 곳에서 온 東方博士들이었다.
選民인 이스라엘은 그 祭司制度와 律法主義 위에 굳어져 預言者의 말을 듣기는 들었으나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마태는 이 기사에 따라 유대인의 不信을 책망하고 저들을 부끄럽게 하려한 것이다.
❶.“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辭解)⌜헤롯 왕⌟은 헤롯 大王이라 불리 우며 에돔 사람인 동시에 로마黨이며 잔학함으로 유명해진 暴君이었다. 헤롯 안디바스(마14:1)와 그 동생 아켈라오(마2:22)는 다 함께 그의 아들이며 헤롯 아그립바1世(행12:1)는 그 孫子이고 아그립바 2世(행25:13)는 曾孫이다. ⌜베들레헴⌟은 예루살렘 남쪽 수십리 거리에 있는 다윗이 난 고향으로 다윗의 고을이라고도 불리워젔다. 그 뜻은 ⌜떡집⌟이란 말이다(눅2:1~7參照).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辭解)⌜東方博士⌟는 古代 파사, 바벨론 등에 살고 있던 天文學, 占星術등에 통달했던 사람들이다.
❷.“유대인의 왕으로 나신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東方諸國에도 이스라엘에서 여러 國民의 祝福이 될 왕이 되리라는 전설이 떠돌고 있었다. 博士들은 특별한 별에 따라 이 일이 일어난 것을 알고 이에 禮拜를 드리기 위하여 不遠千里하고 온 것이다. 그 겸손한 信仰은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부끄럽게 하는데 충분했다 (辭解)⌜별⌟이 어떤 별이었는지를 확정할 수 있다면 主예수의 誕生의 年, 月을 아는데 유력한 材料가 될 것이므로 종래 많은 天文學者에 의하여 試圖되었지만 아직 확정할 수 없다.
❸.“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헤롯왕은 새로운 왕의 誕生으로 자기의 王位를 잃을까 두려워했고 예루살렘은 政治的 混亂이 일러날 것을 두려워했다. 참된 것이 나타나게 될 때 참되지 못한 것은 괴로워하는 법이다.
❹.“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물으니,”
저들은 성서에 정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辭解)⌜제사장⌟은 본디 아론의 후손에서만 한 사람이 뽑혔었다. 그러나 이즈음에는 現職의 대제사장 뿐 아니라 이미 이 職에 있었던 자 또는 그 가족의 유력한 자라도 이 名稱으로 불리우고 있었다.⌜서기관⌟은 성서에 정통하여 해석도 하고 또 율법상의 諮問에 답하는 職을 가지고 있었다.
❺.“가로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바❻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 이다.”
저들은 미가 5:2(요7:42參照)를 인용하여 곧 적절한 답을 줄 수 있었다. 그러니 슬프다 저들은 성서의 文字는 발견하면서 그리스도는 발견하지 못했다. 博士들은 聖書는 몰랐지만 그리스도는 알았고, 서기관, 제사장들은 聖書에는 정통했으나 그리스도는 찾아내지 못했다. (辭解)⌜유대고을⌟은 유대의 많은 族長들이 살고 있는 각 고을을 말한다. ⌜가장작지 아니 하도다⌟메시아가 誕生할 땅이었으므로 하나님 앞에서는 큰 고을이었다.
❼.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가만히⌟부른 것은 그 計策이 폭로되지 않기 위함이고⌜별이 나타난 때⌟를 물은 것은 갓난 애기를 죽이기 위함이었다. 여기에 그의 政治家的인 狡猾과 물샐틈없는 조심성을 볼 수 있다.
❽.“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악마는 언제나 하나님의 아들을 넘어뜨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기서도 ⌜헤롯⌟은 ⌜나도 가서 경배하게 하라⌟고 하며 경건을 가장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습격하려고 했다. 마음에도 없는 경건한 말을 하는 자는 이 헤롯과 같은 僞善者이다.
❾.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 쌔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섰는지라.” 이 地方의 습관에 따라 博士들은 夜間旅行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별은 저들을 인도하여 아기 있는 곳을 알려주었다. 聖靈의 인도함을 받는 자도 역시 이와 마찬가지다. ❿.“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전에 동방에서 본 별을 다시 만나므로 그 목적의 達成이 점점 확실해 졌으므로 크게 기뻐한 것이다. 긴 靈的 고민의 旅行 뒤에 예수를 찾아냈을 때의 기쁨은 이와 같은 것이다.
⓫.“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 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예배를 드리고 보물을 드리는 일은 王者와貴人을 대하는 예의이다. 東方博士들은 믿음에 의하여 이 비천한 여인과 그 아들에게 대하여 이러한 태도를 취한 것이다. 진실로 복스러운 마음의 태도이다. 또 저들은 가장귀한 예물을 드려 아기에게 경배하였다. 基督者는 그리스도를 뵈올 때 가장 귀중한 것 즉 그 自身을 드리지 않으면 안 된다.
(辭解)⌜집에 들어가⌟라고 있는 것을 보아 이미 구유는 아니었다(눅2:7). 아마 예수의 誕生으로부터 며칠지난 뒤일 것이다. ⌜황금⌟은 가장귀한 金屬으로 왕인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유향⌟은 일종의 향기를 가진 樹脂로서 아라비아의 땅 사방에 生産되어 예배 때에 이를 쓰므로 하나님 되시는 그리스도를 의미하고(출30:34~36). ⌜몰 약⌟도 역시 樹脂로서 주검에 기름 부을 때 쓴다(출30:23), 그러므로 十字架위에 죽으신 그리스도를 의미한다고 해석되고 있다. 또 금은 (벧전1:7), 유향은 기도(시141:2), 몰약은 주검을 나타낸다고도 해석한다.
⓬.“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 가니라.”
저들은 헤롯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분부대로 했다. 하나님은 당신을 믿는 자를 보호하시며 그 敵의 계교를 깨뜨리신다.
要 義1. (그리스도의 탄생이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
그리스도의 誕生이 사람에 따라 각각 다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權勢慾, 物質慾,밖에 없는 헤롯에게는 그리스도가 장애물 이 되므로 어떤 수단으로든지 이를 없애버리려고 했고, 대제사장, 서기관에게는 저가 연구의 대상이고, 호기심의 목적이지 信仰의 對象은 되지 못했다. 오직 단순하고도 경건한 마음을 가진 東方博士(그 밖에 목자, 시므온, 안나 등 누가복음 參照)에게 있어서만 저는 메시야요 왕이요 禮拜의 목적이었다. 오늘도 이와 같이 참으로 그리스도를 경배하는 자는 권세와 부귀를 동경하고 있는 政治家도 아니고 교회의 監督이나 神學者도 아니고 또 名義만의 基督者도 아니고 전혀 예기치 못한 데서 오는 경건한 사람들인 것이다.
要 義2. (政治家가 宗敎에 대한 태도).
基督者는 소위 政治家를 경계해야 한다. 저들은 헤롯과 같이 宗敎까지도 장애물로 보고 이를 없애려 하고 또 콘스탄틴과 같이 이것을 이용하기위하여 회유하려고 꾀한다. 저들이 구하는 것은 세상의 權勢와 利益이요, 基督者가 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榮光이다. 서로 일치되지 못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므로 政治家의 박해가 있더라도 조금도 두려울 것 없다. 이는 하나님이 지켜 주시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저들에게 환영을 받는다고 해서 기뻐할 것도 못된다. 저들의 마음은 언제나 하나님을 등지고 있기 때문이다.
要 義3. (博士 來訪으로부터 얻는 敎訓)
(1). 聖書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것은 옳은 일이다. 그러나 이를 聖靈으로 읽지 못하고 다만 知的연구의 대상으로 하여 一字 一句를 硏究하고 比較하는 것만으로는 이 제사장과 서기관들처럼 결국 文字에만 정통했지 그리스도는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聖書는 聖靈의 인도에 따라 믿음으로 읽을 때에 비로써 그 곳에서 그리스도를 찾아낼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결국 공허한 文字的인 지식에서 끝나고 말 것이다. (4,5절).
(2). 하나님은 어부에 대해서는 고기에 의하여(눅5:1,마17:27,요21:6). 병자에 대해서는 병 고침으로써, 學者에 대해서는 별을 통하여 자신을 나타내신다(2절).
(3). 禮拜와 獻身,이것이 信仰生活의 기초이다. 예배라 함은 단지 敎會禮拜에 출석하는 것이 아니라 경건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다. 獻身이라 함은 傳道 專門家가 된 것이 아니라 자기의 몸과 마음과 재산을 다 하나님의 것으로 삼는 일이다. 東方博士의 來訪에 의하여 보물을 드려 그리스도를 경배한 것은 이 信仰의 根本을 나타낸 것이다.
p.s. 정말 가난한 신학생시절에 성서교재 간행사의 ‘구로자끼주해서’를 郭哲榮 목사님의 번역으로(출판년도 1979年 5月 20日).거금을 月賦로 산후에 그동안 책장 속에서 묵혀 있다가 지난해 책들을 정리하는 중 한 부분을 참고하다가 귀한줄을 뒤늦게 알고, 하마터면 다른 책들과 함께 폐지처리장으로 갈 뻔했는데...
본문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한시대를 깊은 말씀으로 살아가신 분들의 체취를 느끼는 감동과 함께...
감게 가족들에게 성탄의 인사를 올립니다. - 샬 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