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서드】역사현장(歷史現場)

함창석
  • 1105
  • 2020-12-24 20:10:23
힉소스 왕조 요셉

시인/ 함창석 장로

아내 라헬을 얻기 위해
외삼촌 라반 간계를 참아가며
온갖 수난을 이겨낸 야곱

형인 에서를 따돌리고
장자권 탈취한 야곱의 아들로
형들에게 미움을 사
애굽으로 팔려온 요셉

침략자 힉소스 왕조
그 아래 총리대신으로
애굽토지법 창안 정착시킨 자

오분의 일을 토지세로
바치고 바치다
땅을 모두 빼앗긴 본토사람들
반란으로 왕위를 찬탈하니

기근이 발생 요셉이후
이스라엘은 노예가 되니
모세 중심한 출애굽 해방이라

기적으로 홍해를 건너
시내 광야로 나가는 이스라엘
십계명을 받으며
사십년을 유랑하게 되지

요셉부터 약속 되었던 가나안
여호수아 갈렙이
백성을 이끌고 들어가나

모세는 혈기사건으로 인해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두 눈을 감았으니
예루살렘 성은 통곡의 벽이냐

힉소스(Hyksos)또는 히스코스는 이집트의 북동쪽으로부터 이집트의 나일 강 델타 지역의 동부를 침략하여 고대 이집트의 제2중간기를 개창한 아시아 계통의 호전적인 인종이다. 이집트인들에게는 말을 타고 싸우는 그들이 처음이었기에 쉽게 정복되고 말았다. 기원전 17세기에 세력을 키웠고, 하이집트와 중이집트를 108년간 통치했다. 고대 이집트의 제15왕조 및 제16왕조로 기원전 1663년 ~ 기원전 1555년이다. 그들은 이집트에 새로운 활과 말이 끄는 전차 등 신무기를 들여왔다.

요셉은 창세기의 수많은 인물들 중에서도 가장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사람들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요셉이라는 이름의 뜻은 '그가 더하셨다'. 이 요셉의 이야기는 창세기의 가장 마지막 이야기이고, 그 다음은 출애굽기로 이어진다. 요셉 이야기는 주제와 흐름이 매우 정교하고 일관되게 구성되어 있다.

이스라엘 족장 사에서는 요셉은 영웅 중의 영웅이다. 복을 받은 자중의 복을 받은 자이다. 잠시 가나안 땅으로 이주하기도 하였고 기근 시 형제들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형제애를 과시한 기록은 유명한 일화가 되었다. 다른 형제들보다도 두 배를 상속으로 받을 만큼 레아와 라헬을 취하려고 외삼촌의 일을 하였던 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한 요셉이다.

그러나 애굽토지법이 시행된 후 과도한 세금으로 인하여 정복당한 본토인들이 기근 이후 토지를 거의 힉소스 왕조에게 바치게 되며 반란이 일어나 힉소스 왕조를 무너뜨리게 되자 이스라엘은 노예가 되어버렸다. 이후 모세를 지도자로 출애굽 하는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야곱이나 요셉의 양면성을 알게 될 때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가 우리 인간들의 기준이 아님을 알게 된다. 이 세상에서 인간을 판단하는 기준은 과연 절대적인 것일까. 아니면 상대적인 것일까. 어떤 상황에서는 내게는 유익이라도 다른 이에게는 손해를 가져올 수 있겠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는 유익이라도 내게는 손해가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다.

미국의 재벌 중 기독교 설교 시 하나님과 교회를 잘 섬기는 예화로 등장하던 분은 회사 노동자를 극악무도하게 탄압한 대표적인 사람으로 노동역사는 기록되고 있다니 말이다. 인간의 허물이 많이 있더라도 이 땅에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신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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