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2

이경남
  • 1108
  • 2020-12-28 18:00:54
동지 2
-이경남

동지 지난 지가 겨우
일주일인데
들녘에는 어느새
봄이 찾아와 있다
강물도
강변 숲과 들녘도
그 긴장을 풀고
편안히 누워
포근한 기운을 내뿜는다
아직 봄이 오기까진
두 어 차례 한파가 더
몰아 닥치겠지만
한겨울의 추위 속에서도
이미 봄은 시작되고 있나니
이제는 두려움을 떨치고
밖으로 향할 일이다
언제나
어둠의 정점에서 빛이 시작되고
절망의 나락에서 희망의 새 움이 돋는 것이
우리 인생의 실상이요
신의 섭리이기에

2020.12.28. 월요일 아침 강변을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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