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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서드】사후세계(死後世界)
함창석
- 1317
- 2021-01-09 03:48:53
함창석
이븐 알렉산더는 임사체험을 소재로 하여 쓴 ‘나는 천국을 보았다.’라는 책에서 사후세계를 체험하였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그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뇌신경학 교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도 뇌사상태에서 보았다고 하는 환상, 환영을 바탕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뇌 의식구조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 즉 실체(천국은 실제이다.)를 자기가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것이리라. 천국은 아름답다, 천국은 사랑이었다, 물리적인 세상 너머에는 천국이 있다. 등이 핵심인 것이다. 물론 문학적인 측면에서는 가능한 상상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성경적인 면에서는 다른 관점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다.
성경은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가 하나님 나라이며 천국으로 기술되는 것이다. 성경은 사후에 들어간다는 일반적인 천국이 아닌 것이다. 하나님나라는 하나님의 말씀의 영향력이 미치는 시간, 공간, 초월적인 세계를 말하는 것이게 이븐 알렉산더가 말하는 내용이 정확하게 이 땅에 반영이 될 수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 이 땅이 그 세상을 반영하는 것이라면 가능한 이야기인가 말이다. 단호하고 확실히 말하지만 성경적인 천국은 사후에 가는 곳이 아니다. 죽어서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온 땅이 하나님이 다스리는 영역이 되는 것이다. 확대를 한다고 하여도 우주적인 성전개념인 것이다.
묵시론적인 창세기가 하늘과 땅의 창조였다면 하나님의 관심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온 것이다. ‘생육하고 번성하며 창대 하라.’는 선언은 이 땅에서의 화두며 택함을 받은 백성 이스라엘의 문제였다. 공간적으로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의미하며 제한적으로는 지중해 연안 비옥한 땅(에덴동산) 팔레스타인 지역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의 타락이 가져온 대 사건으로 말미암아 에덴동산에서 쫓겨남으로 비극은 계속된 것이었다. 그 후 노아의 홍수심판, 아브라함의 선택, 애굽의 노예탈출 모세사건, 요셉, 다윗, 이사야를 비롯한 선지자, 바벨로니아 포로, 그 이후에 나타난 구속사적인 변천을 기록하고 예수가 성육신하심으로 신약이 열리게 된다.
영적인 방식 즉 예수그리스도(거룩함과 의)의 방식에 의하여 재창조의 시대에서 십자가와 부활로 새 창조를 시작하며 승천하셨다가 재림하심으로 새 창조가 완성되게 되는 것으로 묵시론적인 요한계시록(새 하늘, 새 땅, 새 역사)은 마무리하고 있는 것이다. 창세기(하늘땅)-역사서(가나안땅,The Land)- 선지서(예루살렘, 포로 시기는 지상성전, 포로이후는 천상성전)- 재창조, 새 창조 예수(십자가/부활/승천)- 재림(온 땅은 하나님의 왕국, 이스라엘에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진다. 새 하늘, 새 땅, 새 역사)의 과정이 복음인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지성소는 어디인가? 교회인가? 아니면 에덴동산인가? 이도 저도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의 영향력이 미침으로 다스리시는 지금 여기인가? 기독교인가? 기독(예수 그리스도)정신이 깃든 삶의 현장인가? 성도는 聖義, 忠義, 正義, 公儀, 善義, 眞義가 충만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로 구성된 시간, 공간, 초월적인 세계, 그런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겠는가? 지성소가 아니겠는가? 부자청년처럼 율법을 다 지켰다는 자기의가 아니라 율법의 완성은 사랑이라고 하신 예수그리스도를 보게 된다. The Kingdom이 아니라 The Kingdom of God인 것이다. 하나님나라가 국가적이고 지역적인 이스라엘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천지인으로 우주적인 온 땅 이스라엘에게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됨을 강청하시며 명하신 것이리라.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마 6:9-13) 이렇게 예수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주기도문을 통하여 따르는 제자들에게 확실하게 가르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