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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
이경남
- 1314
- 2021-01-15 17:55:12
-이경남
어제 밤 일찍 자리에 들었더니
새벽 2시 눈이 떠진다
두어 시간 미국 대선 관련
인터넷 검색을 하고
새벽 4시 나는 지금 아산만 강변을 걷고 있다
아직 미명의 빛도 없는
이른 시간인데
발걸음은 자꾸 빨라진다
새벽 기도회 때문이리라
그러나 줄곧 내 마음을 누르는 것은
배신에 대한 불안감이다
도미니언 기계에다 가짜 투표용지까지
온갖 교활하고 노골적인 선거 부정에다
가짜 선거인단 가짜 대통령이 탄생하는
반역이 일어났는데
아니 어떻게
관용과 화합 평화와 질서 타령을 늘어놓는가?
결국 선거 부정에 분노해 의사당에 진입하고
총에 맞아 사망한 열혈 애국 여성은
졸지에 헌법을 파괴한 폭도로 내 몰린다
어제 있던 백악관 특별 성명은 어쩌면
미국은 워싱턴 우리들의 것이지
너희들의 것이 아니라고
개 돼지들이 주인인양 착각하지 말라고
며칠 후 권력은 바이든에게 넘어가고
거래를 마친 나는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트럼프의 배신인지 모른다
이런 암흑 세계가 펼쳐저도
바보들은 웃으리라
2021.1.15.금요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