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요한계시록 43회 나/다. 첫째/둘째 나팔 소리(8:7-9)
최세창
- 1181
- 2021-01-25 18:14:38
요한은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을 때에 일어난 재앙에 대해서,【7】[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서 사위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서 사위고 각종 푸른 풀도 타서 사위더라]로 시작한다.
첫째 나팔부터 넷째 나팔까지는 주로 자연계와 인간계에 재앙을 내리는 일군의 천사가 나타난다.
[첫째 천사]는 8:2의 주석을 보라.
[나팔을 부니]의 [나팔]은 1:10의 주석을 보라.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서 땅에 쏟아지매]에 대해 (1) 고트족의 로마 침입(400-410년)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설(Elliott),① (2) 로마인들에 의해 유대인의 삼분의 일이 멸망한 사실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설(Glasgow),② (3) 우박은 불신, 피는 광신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설(Lange),③ (4) 영적 재앙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설(Hengstenberg),④ (5) 하나님과 교회를 대적하는 악의 세력들에게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떨어짐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설(Wordsworth),⑤ (6) 출애굽기에 나오는 열 가지 재앙 중 일곱 번째 재앙처럼, 자연계에 대한 재앙을 묘사한 것이라는 설⑥ 등이 있다.
마지막 때의 대환난에 대한 계시이므로 (1)설과 (2)설은 옳지 않고, 영적 해석인 (3)설과 (4)설 역시 옳지 않다. (5)설과 (6)설 중 많은 학자들의 견해인 (6)설을 취해야 할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주석서와 주해서에서 인용할 경우에는 저자의 이름만 밝혔음.
1) in 박윤선.
2) 상동.
3) in 이상근.
4) in 강병도 편.
5) 상동.
6) C. L. Morris, R. H. Mounce, H. Kraft, W. Hendriksen, P. E. Hughes, A. Johnson, 박윤선, 김철손, 요한계시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피 섞인]은 지중해에서 볼 수 있는 사하라 사막의 붉은 색을 띤 모래에 의해서 생겨난 현상(Swete)⑦이 아니라, 나팔 재앙이 훨씬 더 심한 심판임을 의미하는 것이다(참조: 사 34:3, 겔 8:22, 욜 2:30).⑧
[땅의 삼분의 일이 타서 사위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서 사위고 각종 푸른 풀도 타서 사위더라]의 [삼분의 일]은 전 지면(H. Alford)이나 아시아, 특히 팔레스틴(J. Wesley)이 아니라, 지면의 삼분의 일⑨이다(참조: 슥 13:8, 9, 겔 5:2).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부분적으로 심판의 재앙을 내리시는 것은, 최후 심판 전에 인간들로 하여금 깨닫고 회개할 기회를 주시는 것이다. 이 하나님의 긍휼은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시지 않고, 자연계에 내리시는 것에서도 나타난다.
[땅]을 로마 나라로, [수목]은 로마 황족들로, [푸른 풀]은 국민 일반으로 해석하는 것⑩과 [땅]을 죄인들의 거처로, [수목]은 권세 있는 자들로(렘 7:20, 17:8, 겔 31:3, 단 4:20-22), [푸른 풀]은 평민으로 해석하는 것⑪은 논할 만한 견해가 못 된다.
다. 둘째 나팔 소리<8:8-9>
요한은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을 때에 일어난 재앙에 대해서,【8】[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우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로 시작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7) in R. H. Charles.
8) C. L. Morris, W. Hendriksen, A. Johnson, 박윤선.
9) J. A. Bengel, G. E. Ladd, H. Kraft, J. F. Walvoord, 박윤선, 이상근, 김철손, 요한계시록.
10) in 김철손, 요한계시록.
11) in 박윤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출애굽기에 나오는 열 가지 재앙 중에서 첫째 재앙(출 7:14-25)을 연상하게 하는 이 부분⑫은, 바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묘사하는 것이다.
[둘째 천사]는 8:2의 주석을 보라.
[나팔을 부니]의 [나팔]은 1:10의 주석을 보라.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에 대해 (1) 고트족에 의한 로마의 멸망(429-477년)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설(A. Plummer, “Elliott”⑬), (2) 1570년에 밧모 섬의 화산이 터져서 80리 주위의 에게 바다가 핏빛이 된 사실, 또는 1707년에 에게 바다에 큰 암석이 솟아나면서 몰이 독기를 띠는 바람에 항만의 고기가 몰사한 사실 등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설(Moffatt),⑭ (3) 실제로 소아시아에서 일어난 화산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설(“Swete”,⑮ “Lilje”⑯), (4) 외경에 언급된바 불붙는 산처럼 바다에 빠진 일곱 별(I Enoch 18:13, Sibylline Oracles 5:158)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M. Rist), (5) 광신적 신앙이 국가에 미치는 해독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설(Lange),⑰ (6) 천국의 원수로서 천벌 받는 나라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설(박윤선), (7) 예레미야 51:25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H. Kraft), (8) 전쟁의 모양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설(J. A. Bengel, “Grotius”⑱) 등이 있다.
마지막 때의 대환난이므로 역사적인 사실은 옳지 않고,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라고 했으므로 실제의 화산 폭발도 옳지 않다. [바다에 던지우매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를 미루어 (8)설을 취해야 할 것이다.
이어서 요한은 【9】[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어지더라]라고 하였다.
물고기들이 삼분의 일이 죽고(참조: 습 1:3), 전쟁으로 인해 군함이나 상선이 침몰하거나 심한 풍랑으로 배가 파선되는 등 삼분의 일이 깨어졌다는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2) A. Johnson, J. F. Walvoord, 黑崎幸吉, 김철손, 요한계시록.
13) in 이상근.
14) in 박윤선.
15) in 이상근.
16) in 강병도 편.
17) in 이상근.
18) 상동.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출처: 최세창, 요한계시록(서울: 글벗사, 2005, 1판 1쇄), pp. 215-218.
필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신약 주석(마~계, 1-15권)/ 설교집 28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우린 신유의 도구/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다수의 논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