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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는 쉽게 하는 것이 아니다
장병선
- 1495
- 2021-01-29 07:06:48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요한복음 8장44절 ]
‘설교만 없어도 목사 할 만하다’는
우스개 속에는 목사에게 설교가 얼마나 무거운 짐인가 하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나는 그 어려운 설교의 짐을 벗어던졌다. 토요일에도 설교 준비 안 하고
자유롭게 지내는 것이 아주 편안하다.
설교가 어려운 것은 목사 자신이 설교한 대로 살지 못한다는 자괴감 때문일 것이다.
내가 0목사와 기를 쓰고 싸운 것은 그의 표리부동을 참을 수 없어서였다.
그는 ‘마귀는 거짓의 영이니 마귀에게 속한 자는 거짓말장이 입니다.
십일조를 속이는 것은 마귀의 영에 사로잡힌 까닭입니다. 그러므로 정직한 십일조를 하십시요!’이렇게 설교한 그는
공교회 보고서 십일조 난에 ‘십일조 0원’이라고 보고 했다.
감리회중에 세계최대를 자랑하는 교회에서 태연히 거짓보고를 올렸고, 지방회, 연회, 총회
어디서도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 그 이유는 대형교회의 위세에 눌리거나 모든 교회가 정직하지 못한 보고를 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라도 나서기로 했다.
결국에 그는 미국의 선교단체로 부터 북한 선교기금으로 받은 거액의 돈을 황령한 죄로 실형을 받고 복역하기도 했다. 신학교 시절 되고 싶은 목사의 표본이었던 분의 말로는 너무나
비참했다. 나는 이런 목사는 되고 싶지않다. 내 말과 행동에 대하여 목숨을 걸고 책임지는 삶을 살고 싶다.
요즘 목사들 중에 설교를 너무 쉽게 하는 이들이 많다.
설교를 대중을 선동하거나 미혹하여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수단으로 삼는 사깃꾼들이 거룩한 하나님의 교회를 욕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