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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
김성재
- 1430
- 2021-01-31 06:15:06
첫째, 방역기준은 정부의 고유정책이 아니다. 의협뿐 아니라 여러 방역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정부의 입맛대로 방역기준을 세워 현실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나쁘다. 세계 여러 나라는 K방역을 전체주의 방식으로 본다. 또한 이를 생각 없이 따르는 한국 사람을 신기하게 여긴다. 우리는 강압적 방역체계가 아닌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체계를 형성하는 것이 옳다.
둘째, 확진자 단속의 형평성 문제이다. 전철과 버스는 빼곡하고, 서울대공원이나 백화점 인파는 밀려들고, 6명 이하 모임의 애매함은 자영업자의 스트레스가 되었다. 공무원들 모임은 자유로운데 유독 교회 모임을 문제 삼는 형태는 형평성과 기준에 어긋난다.
셋째, 확진자를 죄인으로 정죄하는 보도 형태이다. 확진자 중 걸리고 싶어서 걸린 사람은 없다. 병원의 의사들, 오스트리아에 평가전 간 국가대표 축구팀까지 양성반응으로 곤혹을 치렀다. 지금은 서로를 돌보고, 조심하고, 치료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그런데 형벌주의로 확진자를 희생양 삼아 죄를 덮어씌우는 것은 곱지 못하다. 교회를 욕하는 일반인들의 주위에도 바이러스가 묻어있다. 그들의 가족이 확진되면 똑같은 방식으로 그 집에 계란을 던지고, 욕을 퍼부어도 되는가? 자신도 똑바르지 않으면서 교회를 향해 지옥 운운하며 욕설을 퍼붓는 것은 도를 넘어선 행위이다. 교회 단체가 저지른 일련의 사회현상이 마녀사냥으로 번지지 않도록 그리스도인은 정결한 행위와 순종의 태도로 이겨내야 할 시기이다.
- 어느 교회의 주보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