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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삼형제
함창석
- 1222
- 2021-02-16 07:55:44
함창석
청석 맑은 물
흘러가는 경안천이
아주 가까이 바라보이고
맛 집으로
소문난 세 머리 복
참 까치 은
맛깔이 다르기도 하지만
값도 차이가 있다
장이 약한 나는
지리가 안성맞춤이라
눈이 흐려질 때면
복을 찾아 가기
한두 번이 아니었지
가끔은 동료들과 어울려
오고가는 담소 속에
사람 사는 정을 나누고
돌아와 쉬니
아침 눈은 밝았다
멀리 떨어져 사는 날
그 시절이 그리워
광주 쪽을 바라보곤
칠순인데 눈시울이 젖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