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감리회의 아간은 누구인가?

박형권
  • 1636
  • 2021-03-08 10:03:12
이 시대 감리회의 아간은 누구인가?


나는 기독교 대한감리회(이하 '감리회')에 속한 감리교인이다.
나는 감리회가 성경과 진리에 입각한 교리와 장정을 갖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지금 세간의 이목을 집중케 하는 인물들이 있다.
부패하고 불의한 정권에 맞서 과감히 검찰청장직을 내던진 윤석열이
세상 사람들의 지지 혹은 비난과 함께 주목을 받는다면,
여기 한국의 기독교계와 감리회를 근심케 하며
과연 그의 교회재판 결과가 어찌될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케 하는 이가 있으니
그는 소위 감리회의 목사라고 하는 이동환이다.
(올해 환갑이라는 윤석열 전총장을 윤석열이라고 부르듯, 목회자에게 붙이는
존칭을 피고소인에게 생략함을 양해 바람)

그는 감리회를 대표하는 신학교 중의 하나인 감리교 신학대학 출신이다.
감신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정해진 절차를 밟아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감리교회의 목사로서 현재는 개체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이동환은 감리회 목사인가?
이 무슨 뚱딴지같은 질문인가.
그렇다 나를 포함한 아주 많은 사람들이
목사라고 하는 그의 정체를 의심하고 있다.

처음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감리교회 목사라고 하는 그가 경기연회의 어느 도시에서 열린
동성애자들의 난잡한 잔치판인 퀴어축제에 가서 성의(스톨)를 갖춰 입고
축복식을 했다는 얘기를 어떻게 믿을 수가 있다는 말인가.
이는 실로 저쪽 유럽 어디 먼 나라 대낮에도 홍등을 켠 공창이 있고
프리섹스에 수간조차도 거리끼지 않으며 심지어
과거의 성당과 교회가 술집과 나이트클럽으로 바뀐 그런 나라들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그런 작태를 백주대낮에 벌였으니 말이다.

감리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을 때 그는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서
소리를 높여 신앙을 고백하고 서약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스승이 되고 선배가 되는 여러 목사님들이 둘러서서
성령의 임재를 구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안수를 했을 것이다.
그래야 비로서 감리회 목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한민국 헌법을 지켜야 하듯이
감리회 목사라면 교리와 장정을 준수해야 한다.
준수해야할 뿐만이 아니라 더 나아가 목사라면 수호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말이다.

거듭 감리교회 평신도의 한 사람으로서 묻는다.
이동환, 그는 감리회 목사인가?

이동환 그가 한 일을 보라.
축복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해 사람들을 지옥문으로 밀어 넣고 있다.
사랑이라는 달콤한 껍질을 씌운 당의정 속에 쥐약을 넣어
사람들을 흑암과 멸망의 구렁텅이에 쓸어 넣고 있다.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사실 그들의 인권은 수 많은 법과 규정으로 이미 충분히 보호받고 있다.
약칭 LGBT로 대별되는 그들의 인권을 보호해야한다는 말과 작금의 상황은
LGBT를 장려하고 권장하는 데까지 이르고 있어 오히려 '절대적 성다수자'들의
인권이 침해를 받고 있는 지경인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혐오와 차별을 버려야 한다고?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자. 누가 누구를 혐오하고 차별한다는 말인가.
만일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사람들은 그저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다.
이 사람은 많이 다르네... 어울려 살기가 쉽지는 않겠는걸... 그 사람이 택했는지
아니면 태어나길 그렇게 태어난 건지 알 수 없지만 그게 그 사람 인생의 몫이니..
그렇게 여겼을 뿐인데 왜 이것을 혐오와 차별로 몰아가는가?
이상하고 다르고 익숙한 것이 아니기에 쉽게 가까이 할 수 없기도 하는 것이
사람의 자연적인 본성인 것을 왜 이것을 혐오와 차별이라고 몰아세우는가?

우리는 천지를 말씀으로 지으시고 그 분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과
그분의 본체이신 말씀인 성경을 믿는 기독교인이다.
우리는 어떤 일이나 명제에 대하여 그것이 옳고 그른 것인지, 죄인지 아닌지의
판단과 기준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서 구해야 한다.
성경은 분명하게 동성애를 죄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그 죄를 멀리하고 버리며 구별된 삶을 살라고 한다.
성경에 어디 동성애라는 말이 나오냐고 딴지를 걸며 궤변을 펼치는 자들이 있다.
그에 대한 해답은 로마서 1장에 잘 기록되어 있다.

동성애자들의 광란의 잔치판인 퀴어축제에 참여하여 축복식을 벌인
그의 주장대로 그가 벌인 일이 그리도 당당하고 옳은 일이라면
교리와 장정은 잘못된 것이다.
성경도 잘못된 것이며, 죄송하지만 하나님도 그릇되신 것이다.

그는 경기연회재판에 임하면서도 시종 궤변을 펼치길
'사회적 약자인 성소수자를 위하여 축복을 한 것이지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한 것은 아니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마치 '술을 왕창 먹고 운전은 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고 하는 것과
'수렵금지 구역에서 총질을 하다가 잡혔는데 나는 수렵을 한 게 아니고 단지
사냥을 했을 뿐이다'라고 우기는 것과 같다.

우리 일반인들은 '어떤 일'을 벌이는 대회에 귀빈으로 초대를 받게 되면
그 '어떤 일'을 동조하고 찬성하는 마음으로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이 '그 일'을 더 잘하고 즐기라고
권장하는 의미로 그 대회가 잘 되라며 격려사나 축사를 한다.
그런데 목사들은 그런 경우 찬성하고 동조하는 수준보다 더 높은
권장과 독려의 표현으로
자기에게 부여된 사도직을 이용해 축복을 하지 않겠는가?

그날 그곳에 모인 동성애자들은 환호를 하였다.
“다른 사람들 눈치보지 말자고, 까짖거 에이즈가 대수일까보냐
저것 봐 목사까지 와서 동성애 잘 하라고 축복을 해주는데...!!“
신체를 드러내고 온갖 음란한 몸짓과 도구들로 치장한
그들을 향해 그는 애정과 정성을 듬뿍 담아 축복을 하였다.
(동성애의 흐믓함과 항문OO의 짜릿함을 마음껏 즐기시라고,
죄책감 같은 것은 개나 줘버리고 여기가 천국이니 내키는대로 하시라고)
꽃까지 뿌려주며 동성애를 권장하는 이동환의 행위를
어떻게 찬성도 동조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는 1심인 경기연회재판에서 자기가 행한 범과에 상응하는 처벌종류에서
정직, 면직, 출교 중 가장 약한 정직으로 2년을 선고받았다.
정직? 사실 우리 정직하게 말해보자.
만약 어느 얼빠진 장로가 퀴어축제에 참가하여 단에 올라
축사라도 한 마디 했다면 그 장로는 즉시 출교를 당할 것이다.
교리와 장정은 감리회의 헌법이다.
교인들은 그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

그는 회개와 반성은커녕 일부 좌경화된 언론을 등에 업고
하나님을 능멸하며 교회를 조롱하고 있다.
그는 사악하며 교활하기까지 하다.

여리고 성을 정복한 후 그 성 안의 모든 것을 진멸하라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전리품을 훔친 아간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은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하고 수많은
백성이 목숨을 잃었다.

이 시대 감리회의 아간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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