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엄재규
  • 1472
  • 2021-03-06 19:37:08
(수정 재게시) 제가 아는 진짜 골수 ‘좌파’는 사물을 볼 때는 왼쪽 눈으로, 소리를 들을 때도 왼쪽 귀로, 길을 걸을 때는 꼭 왼쪽 편으로 걷고, 잠을 잘 때도 꼭 왼쪽으로 돌아누워 잡니다. 좌석도 왼쪽 편을 골라 그 중에서도 왼쪽에 치우쳐 앉습니다. 좌파 정치인이 하는 말은 죄다 감미로운 노랫가락으로 치고, 좌파 학자의 말은 성경 말씀 보다 위에 놓습니다. 게다가 한 좌파가 키우는 개가 짖기라도 하면 여기에다 장단을 맞추어 춤까지 춥니다.

☞ 교회 내에서 많은 목회자와 많은 신도들이 쉽게 좌파 혹은 우파의 길을 택합니다. 성경은 이와는 반대로 “❶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❷삼가 해서 행하며 ❸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가르치십니다. [신5:32 그런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 ❹ 많은 사람들은 지혜의 여신 ‘소피아’를 섬기며 그녀를 따라 갑니다. 사람들이 그럴싸하게 여기고 섬기고 있는 게 개똥? 철학에 해당하는데...... 한 철학자의 어떤 지혜가 인류를 구원한다고 믿으면서, ❺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❻ 좌로나 우로나 치우칩니다. 좌파라고 하면서 '페미니즘', '동성애' 같은 사안에 자기의 이름을 걸고 ‘올인 all-in’ 하고 있는데, 이 경우 하나님의 말씀들을 제 입맛에 따라 곡해하고 경중을 뒤바꾸는 장난을 하면서 이를 저버린 게 아닌지? 의심됩니다. [신28:14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아니하면 이와 같으리라]

☞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야 모세의 율법을 지킬 수 있고 그리하여야 형통합니다. 이게 결코 누구나 쉽게 걸어가는, 누구나 택하는 손쉬운 길이 아닙니다. [수1: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면, 자신의 발이 악에 계속 머물러 있게 됩니다. [잠4:27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이념의 마귀는 전 국민들에게 ‘피/아 식별 게임’ 혹은 ‘홀짝 게임’ 혹은 ‘흑백 게임’에다 몰아넣고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합니다. 이는 혼의 엮임에 해당합니다. 국민을 표와 지지를 목표로 편가르기, 모든 사안을 단순히 이분법으로 결론짓습니다. 이런 이념 논란에 빠지게 되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들과 동떨어지게 된게 바로 저주입니다. 많은 교회의 지도자들까지도 ‘이념(이데올로기)의 신’을 섬기면서, 대신에 하나님의 말씀들을 저버리고 있습니다. 만일 누가 “나는 좌파 목사다”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낼 때, 이는 하나님의 말씀들이 감춰진 자신의 혼에 속한 신념만이 번뜩이므로, 악에 속한 사람이고, 하나님의 종도 아닙니다. 만일 종이 제 고집만 피운다면? 이미 종이 아니거나, 그마저 종의 신분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여기에서 “좌와 우”에 대한 대응이니 한가운데라는 공간개념으로 접근해서 ‘좌와 우 ⇛ 한가운데 ⇛ 중용의 도’라는 도식이 아닙니다. 각각의 사회적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감춘 회색인으로 살아가라 혹은 처세술로 모호한 입장을 택하라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신앙인은 선과 악에 대해, 혹은 각각의 현안에 대해서 명확히 입장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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